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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관상과 사주] 서울시장 '관운' 타고난 후보는 바로 이 사람 Only

유권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까. 가치를 공유하는 이념적 기준이 우선일 수 있고, 정서적 판단이 후보를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합리적 선택도, 비합리적 선택도 후보들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게 선거다. 누군가는 정치인들 얼굴에서 호불호를 가르기도 한다.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은밀히 관상풀이를 받고 사주를 따지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더팩트>은 ▲관상 ▲사주 ▲목소리 전문가에 의뢰해 서울시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 4인의 '관운'을 들여다봤다. 이는 '세월호 참사' 발생 전에 이뤄졌다. <편집자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황식 전 총리,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가나다순)/사진=더팩트DB,그래픽=문지현 기자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황식 전 총리,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가나다순)/사진=더팩트DB,그래픽=문지현 기자

[상계동=오경희 기자·김경민·한동희 인턴기자] 서울시를 책임질 관운(출세하는 운)은 따로 있을까.

선거철이 되면 '사주팔자(四柱八字, 타고난 운수)'에 '명운'을 따져보는 정치인들이 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남몰래 점집을 찾거나 친인척이나 측근을 보내 간접적으로 운세를 보는 정치인들 이야기를 우리는 심심찮게 듣는다.

관상과 역술은 '운명론'에 기반한다. 사람의 일은 미리 정해진 것에 따라 일어난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취재진이 만난 관상가와 사주가는 서울 1000만 시민을 대표하려는 여야 후보 4인이 모두 관운을 타고났다고 평가했다.

네 사람 모두 상대적으로 기세(氣勢)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대체로 강하고, 좋은 골격(骨格)과 눈(目)을 가졌다. 사주 또한 관성(官星, 승진)을 불러들이는 운이 들었다. 다만 선거는 상대방이 있는지라 기세의 강도와 운과 때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 '빅 4' 관상…'귀상-부상-진기-기백'

당대 대표 관상가로 꼽히는 신기원 씨가 6·4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 네 명의 사진을 놓고 <더팩트> 취재진에게 관상을 설명하고 있다./상계동=김경민 인턴기자
당대 대표 관상가로 꼽히는 신기원 씨가 6·4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 네 명의 사진을 놓고 <더팩트> 취재진에게 관상을 설명하고 있다./상계동=김경민 인턴기자

"박원순-김황식-정몽준-이혜훈, 네 명 모두 기세(氣勢)가 강하다. 정치인은 '기세'다."

당대 대표 관상가로 꼽히는 신기원(75) 씨에게 새누리당 김황식·정몽준·이혜훈 예비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사진을 내밀자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은 지난달 중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에서 신 씨를 만났다.

신 씨는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예견했고, 명리학자 조용헌이 뽑은 대표 관상가 가운데 한 명이다. 조선시대 천재 관상가의 삶을 그린 영화 '관상(2013)'을 자문한 관상가 김용남 씨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관상부터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총리의 얼굴을 '귀(貴)상'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는 눈이 길고 깊은 편이라 귀한 기운을 타고난 귀상이고, 눈과 눈썹의 사이가 멀어서 기세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김 전 총리의 얼굴에선 말년의 권위와 권세를 상징하는 팔자주름, 이른바 법령(法令)이 돋보인다.

정몽준 의원은 '부(富)상'이다. "정 의원은 기업인으로서 부상을 타고 났고, 기세가 강해 정치인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관상이다. 7선 의원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고 풀이했다. 신 씨는 그러면서 "(정 의원이) 귀상의 기운이 더욱 강했다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단일화 후보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대선이 2017년임을 고려할 때 신 씨의 관상평은 묘한 여운을 남겼다.

정치인들의 관상을 볼때 중요한 것은 기세와 눈의 생김새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관상을 설명하고 있다. /김경민 인턴기자
"정치인들의 관상을 볼때 중요한 것은 기세와 눈의 생김새"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관상을 설명하고 있다. /김경민 인턴기자

정치인들의 관상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골격(骨格)과 눈(目)이다. 신 씨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우 얼굴 전체적인 골격이 안정감과 신뢰감을 띄고 있는 가운데 특히 눈과 눈썹의 모양새와 간격이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사는 관상이라고 짚었다. 눈과 눈썹에서 강한 지도력과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한다. 결과론적 해석(관상풀이)일 수도 있지만 신 씨는 단호하게 말했다.

관상가가 아니더라도 선천적으로 골격을 잘 갖고 태어난 귀격인 사람을 만나면 아우라가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부위가 아무리 좋아도 골격과 눈이 상격이 아니면 부(富)는 누릴 수 있어도 국민의 마음을 잡기는 어렵다는 게 관상가들의 조언이다.

'눈'의 생김새가 좋은 사람으론 박원순 서울시장을 가리켰다. 눈에 진기(眞氣, 보배롭고 소중한 기술)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법령 또한 좋다. "박 시장은 눈의 모양이 상당히 좋다. 이 눈을 보면 박 시장은 의지가 강하고, 실천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며 "돈이 많았다면 자신을 위해 쓰기보다 남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얼굴에 기(氣)가 가득찼다. 귀상은 아니지만 어떤 남자와 대결해도 물러서지 않는 '기백(氣魄, 진취적이며 굳세 기상)'이 강한 얼굴이라는 게 신씨의 평가다.

신 씨는 "사람은 생긴 대로 산다. 관상은 성형으로 변하는 게 아니다"며 "하지만 그 사람이 가진 복이나 운에 따라 운명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운'을 타고나 요직에 올라도 사주와 운에 따라 낙마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관상'으로만 미래를 판단할 수 없는 이유다. "네 명의 인물 가운데 서울시장이 될 관상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신 씨는 "정치인은 기세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 사주로 본 '성품'과 갑오년 '운세'

김황식 전 총리, 박원순 현 서울시장,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의 생년월일(왼쪽부터, 가나다순)/더팩트DB
김황식 전 총리, 박원순 현 서울시장,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의 생년월일(왼쪽부터, 가나다순)/더팩트DB

당선 가능성과 상관 없이 '사주'로만 본다면 여야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누구의 올해 '운세'가 가장 좋을까. 취재진은 역술계의 '빅3' 가운데 한 명인 도계(陶溪) 박재완(朴在琓, 1903~1992)의 제자인 안문환 씨를 만나 서울시장직을 열망하는 정치인 4인의 사주풀이를 의뢰했다.

안 씨는 "김황식 전 총리의 사주(1948년 8월 9일)는 관운이 좋고 사주 자체가 워낙 좋아서 살면서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2014년은 김 전 총리가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가 들어가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사주에서 보이는 김 전 총리의 성격은 "좋게 말하면 주관이 뚜렷하고, 나쁘게 말하면 고집이 세며 배짱이 약해 남에게 떠밀려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정치판에서 버티기 힘들 사주"라고 조언했다.

역술인 안문환 씨가 6·4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황식 전 총리, 박원순 현 서울시장,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의 사주를 풀이하고 있다. /한동희 인턴기자
역술인 안문환 씨가 6·4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황식 전 총리, 박원순 현 서울시장,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의 사주를 풀이하고 있다. /한동희 인턴기자

김 전 총리와 경선에서 맞붙는 정몽준(1951년 10월 17일) 의원의 사주엔 좋은 운이 들었다고 한다. 안 씨에 따르면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을 불러들이는 사주로 올해 이 두 가지가 맞아떨어진 호재의 운세다. 재성은 남자에게 배우자와 재물을 나타내며, 관성은 관직이나 승진을 의미한다.

안 씨는 "지방선거일인 6월 4일은 정몽준 의원에게 잘 맞는다.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렇고 사주와 선거일이 기똥차게 잘맞았다"면서 "정 의원이 천기상으로는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쟁자인 이혜훈(1964년 6월 15일) 최고위원도 사주는 좋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이재오 의원 같은 참모만 있으면 대통령까지 해 볼 사주"라며 "다만, 갑오년엔 상대 후보들의 기세가 더 강해 당해낼 수 없을 것 같다"게 안 씨의 분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1956년 3월 26일) 현 서울시장은 좋은 사주를 타고났으나 올해 관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주로 보면 "머리가 좋고 창의력도 좋다. 그릇이 커서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올 갑오년에 마음은 편하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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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5.01 12:17 입력 : 2014.05.01 12: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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