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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첫 번째 최고위원회의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국회=문병희 기자 |
[오경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초대 지도부가 27일 오전 첫 회의를 가졌다. 전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본인을 포함한 각각 9명의 최고위원을 지명, 총 18명의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민주당 쪽에선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전병헌 원내대표와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이용득·박혜자·정균환 최고위원 등 9명이 지도부에 합류했다.
새정치연합 쪽에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효석·이계안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용경 전 창조한국당 대표, 표철수 전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총장, 정연호·김삼화 변호사 등이 지도부로 합류했다.
양 진영의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은 기존 지도부를 포진해 안정감을 높였고, 새정치연합은 안 대표와 함께 일했거나 전문성 등에 중점을 뒀다는 게 정가의 해석이다.
김근 전 사장과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용경 전 의원은 모두 대선 당시 안 대표의 진심캠프 국정자문단장으로 일한 바 있다. 표철수 전 방통위 사무총장은 KBS기자 출신으로 경기도정무부지사를 지냈으며, 새정치연합 창당준비단장을 맡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선은 정연호·김삼화 변호사다. 새정치연합은 "정 변호사는 11년 간 검사로 공직생활을 했고, 중국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 중재인 등을 지낸 중국통 법조인이며, 김 변호사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을 지내는 등 오랜 기간 가사소송을 맡아오며 전문성을 명확히 인정받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정연호 변호사는 1957년 경남 산청 출생으로 진주기계공고,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 25회에 합격, 이후 서울 동부지검 검사, 한중법학회 부회장, 사단법인 아시아법연구소 부소장, 중국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CIETAC) 중재인 등을 지냈다.
김삼화 변호사는 유일한 여성 출신 최고위원이다. 1962년 충남보령 출생으로 대전여고와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 27회에 합격해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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