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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일 '봉하 이지원'에서 별도의 대화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서울신문 제공 |
[김수경 기자]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회수한 '봉하 이지원'에서 별도의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발견했다.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2일 "참여정부 당시 회의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고, 이와 별도로 회의록이 이관되지 않은 채 봉하 이지원에 탑재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광수 부장검사)는 "분석 결과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이 이관 대상 회의록으로 분류되지 않은 상태로 삭제가 됐다"며 "삭제 흔적을 발견해 복구하는 데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회의록이 있다. 원래 삭제된 것과는 다른 것"이라며 "최종본의 형태로 봉하 이지원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검찰은 국가기록원에는 대화록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참여정부에서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된 대통령 기록물 전체를 확인한 결과 정식 이관된 기록물 가운데는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관용 외장하드,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 팜스, 이지원 소스 코드 및 데이터 저장 매체 나스, 서고의 이관 기록물 755건 전체를 확인한 결과 정식으로 이관된 기록물 가운데는 회의록이 없다"며 "거기서부터 빠져나간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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