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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경남, 부산, 대전, 서울 등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 박근혜 캠프 제공 |
◆ PK·대전 맞춤형 호소… "힘 모아 달라"
박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박 후보는 "여러분께서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모아주시면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열수 있다"며 "우리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경남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홍 후보에게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이어 여당의 텃밭이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 부산의 미래가 걸려있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이 걸려있다"며 "부산을 진정한 해양수산 수도로 만들 후보가 과연 누구인가. 부산을 아시아의 대표적인 영화, 금융산업도시로 만들 후보가 누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부산 갈매기는 의리와 정의의 상징"이라며 "항상 부산 시민 여러분은 제게 큰 힘이 돼주셨다. 이번에도 꼭 그렇게 해주실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유세를 마친 후 대전을 방문한 박 후보는 "저는 선거 운동 첫날 유세를 이곳 대전역에서 했고, 마지막 날 다시 이곳 대전을 찾았다"며 "대전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걸고 계신 기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제 내일이다. 대전과 충청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대전은 박 후보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유세 도중 얼굴에 면도칼 피습을 당한 뒤 수술 직후 깨어나 "대전은요?"라고 물었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챙겨왔던 곳이다.
◆ 광화문 대규모 유세… '정권교체론' 비판
박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마지막 연설을 했다. 광화문 광장엔 약 3만 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영하의 날씨에도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외쳤다. 박 후보는 "내일이면 앞으로 5년,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나. 실패한, 무늬만 정권교체인 그런 선택을 하시겠나"라며 야당의 '정권교체론'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 중심에서 국민행복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위대한 시대교체'를 이뤄달라"며 "오로지 민생만 챙기고 국민 행복에만 전념하는 진정한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광화문 연설에선 새로운 공약도 등장했다. 박 후보는 "남학생들의 고민인 병역문제도 해결하겠다"며 "군 복무기간을 하사관 증원 등을 통해서 임기 내에 18개월로 단축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광화문 유세로 공식 선거 운동 마무리를 할 예정이었던 박 후보는 명동역, 동대문거리, 건대역 일대를 차례로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는 19일 오전 자택 인근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언주중학교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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