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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상민 의원이 박근혜 후보의 청년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임영무 기자 |
[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상민 의원이 이색 명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년본부를 상징하는 '빨간운동화' 모양으로, QR코드까지 덧붙여 박근혜 후보 알리기에 적극 활용 중이다. 김 의원의 명함을 받아 본 선대위 관계자들은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후보 또한 김 의원의 명함을 보고 '아유~ 예뻐라'라며 감탄사를 연발했을 정도다.
명함을 만들었지만 정작 청년본부 사무실엔 김 의원의 자리는 없다. 누구든지, 어떤 자리에서든지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앉아 각자 업무를 본다. 사실 업무라기 보단 함께 어울리는 '놀이'에 가깝다. 참여자 각각의 즐거움을 중요시하는 김 의원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김 의원은 청년들에게 "같이 놀자, 함께 하자"고 말을 건넨다.
"청년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려고 해요. 박 후보의 청년정책에 대해서요. 정책을 읽고 들어야 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죠. 하지만 노래로 표현한다면 청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안의 기쁨과 슬픔, 간절한 바람을 담아서 노래를 부른다면, 그래서 이 노래를 시대가 듣게 하고, 대통령이 듣게 한다면 청년들의 움츠린 어깨가 활짝 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노래로 부를 수 있을 만큼 김 의원은 박 후보의 청년정책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박 후보에 대한 청년들의 이미지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정책은 별개"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꼼꼼히 비교하고 살펴볼수록 경쟁력 있는 정책이라는 것.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올 연말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빨간색은 겨울 패션의 유행 트렌드잖아요. 덕분에 사방이 빨간색이에요. 12월19일 빨간색 산타가 선물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죠. 초록색 산타는 본 적이 없잖아요? 사실 산타는 원래 여성일지도 몰라요. 하하"
웃음 뒤에 김 의원의 숨은 노력은 계속된다. 청년 공감 소통의 장을 마련한 '빨간파티'에 이어 청년본부 '빨간운동화'까지 연일 강행군이다. 그는 '빨간운동화'에 대해 "감성적인 접근의 시도"이자 "새누리당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열심히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과 더 가깝게, 더 뜨겁게 다가서기 위한 새누리당의 굵은 땀방울인 셈이다.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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