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 수사 퍼즐은 끝내 미완성으로...' -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을 수사해온 이광범 특별검사가 지난 14일 오전 30일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임영무 기자

[ 임영무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이광범(53. 사법연수원 13기) 특검팀은 지난 1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3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 했다. 이시형 씨는 '혐의 없음' 처분하고 증여세 포탈 혐의로 국세청에 통보했다. 또한 김윤옥 여사와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등은 각각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혐의는 6억원의 차용증 원본 파일을 받지 못해 진위 여부를 조사하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했다.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김태환 전 청와대 경호처 행정관, 심형보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부장 등 3명만이 불구속 기소되면서 한 달 동안 펼쳐진 특별한(?) 수사는 끝을 맺게 됐다.

사상초유의...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특검소환

'지금 이 자리 유쾌하지 않군요...' -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고개숙인 왕의 아들'

'큰형님도 소환'

'큰아버지 오셨어요? 그래... 너도 욕봤다~'

'살다살다, 별일을 다 겪네~'

'난 오래전부터 현금만 썼어~'

'특검수사 시한 종료'

'벌써 30일 지났네... 이제 마무리 지을까요?' -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을 수사한 이광범 특검이 지난 14일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빨리 끝내시죠~' - 이광범 특검팀의 이창훈(왼쪽)-이석수 특검보가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긴장한 표정으로 수사결과 브리핑을 지켜보고 있다.

'3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 합니다~!'

이광범 특별검사는 지난 14일 수사 결과 발표에 앞서 30일간 이어진 수사의 소회를 밝히며 수사를 견제 해온 청와대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시형측 변호인을 통해 청와대 관계자 소환 자제와 특검팀이 요청한 자료를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제출하지 않는 등의 무성의한 수사 협조에 대해 아쉬움도 토로했다. 또한, 청와대의 수사기간 연장신청 거부에도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기자들 오늘 작정했네...질문이 예리한데!'

이렇게 보이지 않는 '손' 같은건 없었나요?

'뭐, 그 말이 틀린건 아닌데..., 협조도 안되고...시간도 없었고...'

'저 기자! 소속이 어딘지좀 알아봐요~'

'30일 특검 이제 끝냅니다~'

'아쉬워도... 울지마요~ 이창훈 특검보'

'이제 좀 웃어 봅시다~'

'오늘은 제가 쏠게요!' - 이광범 특별검사(오른쪽)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수사결과 브리핑을 마치고 이창훈 특검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무슨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궁금하면...500원

'플래시 세례도 오늘이 마지막이군요...'

'이제 쉬러 갑니다~' - 이광범 특별검사가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30일간의 수사결과 브리핑을 마친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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