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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선 출마 "민중과 함께 진보의 길 갈 것" Only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배정한 기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배정한 기자

[ 정현정 기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5일 서울 세종로에 있는 미국대사관 앞에서 "민중 속에서, 민중과 함께 진보의 길을 의연히 갈 것이다.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진보의 길이 우리가 살 길이다. 잔인한 사회, 우리 삶을 지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 힘을 가질 것이다. 노동자 민중의 손에 무기를 쥐게 할 것"이라며 "이것이 진보정치"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기존 정치로는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칼바람에 내몰리고 회사 사정 어렵다고 단체행동권 포기각서를 써야하고, 농민들은 흉년에도, 풍년에도 농산물 값 폭락 위험만 감수해야 할 뿐 한·미 FTA와 한·중 FTA로 이제 무슨 농사를 지을지 막막하다"면서 진보정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노동조합 조직률 50%면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 이상으로 법제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며 우리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북한과 통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제18대 대선 출마를 두고 여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사람이 염치가 없어도 유분수이지, 이렇게 후안무치할 수 있나"라면서 "무슨 낯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인지, 이런 정치인에겐 국민의 회초리 밖에 약이 없을 듯싶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우상호 최고위원도 같은 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통화에서 "자기네 내부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선 출마를 통해 당 문제를 돕는다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littlejhj@tf.co.kr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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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5 16:07 입력 : 2012.09.25 16: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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