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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상하이 지하철 2호선에 나타난 '미니스커트남'/웨이보 캡처 |
[더팩트|박설이 기자] 최근 중국 상하이 지하철에서 성범죄 예방을 위해 노출 자제를 당부한 데 대한 여성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문제의 상하이 지하철 2호선에 과감한 노출 패션을 선보인 남성이 등장해 화제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지하철 객차에서 흰색 주름 미니스커트에 꽉 끼는 민소매 배꼽티를 입고 서 있는 남자의 사진이 급속도로 퍼져 중국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에 따르면 이 '미니스커트남'은 문제의 상하이 지하철 2호선에 나타났다.
얼굴은 의상과는 매우 상반된다. 짧게 깎은 머리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자의 얼굴은 옷과는 달리 남자답고 표정도 사뭇 진지하다. 계단을 오르는 남성의 치마가 들춰진 장면도 포착됐다. 옆이 트인 짧은 치마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뒤집혔고, 티팬티를 입은 남성의 엉덩이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웨이보 댓글에서 네티즌들은 "충격이다" "2호선은 역시 사고 다발 지역" "저 사람도 좀 잡아 가라" "차라리 눈을 감아 버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앞서 상하이 지하철 2호선의 '여성 노출 자제' 권고와 맞물려 이 남성 역시 일종의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상하이 지하철 2호선 운영사 측은 지난 6월 중순 지하철 여성 성추행범이 검거된 후 웨이보에 노출 의상을 입은 여성의 사진과 "승객 여러분, 이렇게 입으면 남을 음탕하게 만듭니다. 지하철에 변태가 많지만 다 잡을 수가 없습니다. 여성들은 자중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노출 자제를 당부했다 여성들의 반발을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