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24)] 고릴라크루의 탄생
  • 손현석 기자
  • 입력: 2011.11.09 15:28 / 수정: 2011.11.09 15:28

[공경민 객원기자] 누가 뭐래도 ‘댄스 전성시대’다. 대중 가요계의 ‘꽃’인 아이돌 스타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된 지 오래. 최근 대세인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댄스로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 또한 당연한 수순이 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댄스를 주 컨셉트로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SBS ‘키스 앤 크라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댄스 붐’의 원류에는 스트리트 댄스가 자리잡고 있다. 그 이전까진 ‘비주류’로 취급 받던 스트리트 댄스는 1990년대 초반 들어 ‘서태지와 아이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발맞춰 주류 문화의 장르로 급부상했다. 이미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로 유명한 비보이들의 공연은 국가 이미지 홍보에도 첨병으로 인정받을 정도다. ‘영턱스클럽’의 최승민은 국내 댄스 발전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다. 그의 입을 통해 우리나라 1세대 댄서들의 세계와 그에 얽힌 ‘야사’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릴라크루는 영턱스클럽 3집 음반 활동을 끝낸 이후 필자와 강민 주축으로 탄생시켰다. 멤버로는 YG댄서 조기형, 비보이 익스프레션, 팝핀현준, 전남아, 우성, 우영 등이었다.

원래 고릴라크루는 힙합 댄스와 팝핀, 비보이의 조합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 결성됐다. 이주노의 ‘댄스 팩토리’(댄스 레슨 비디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또한 고릴라크루의 시작으로 비보이 댄스와 팝핀의 전망이 부각됐다. 어쨌든 ‘댄스 팩토리’를 통한 방송 활동은 물론 공연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그러나 ‘댄스 팩토리’ 활동이 끝나면서 아쉽게도 필자를 포함한 일부 멤버가 빠졌다.

이후 고릴라크루는 전남아(힙합), 팝핀현준(팝핀), 익스프레션 멤버였던 이우재, 이상민, 하휘동(비보이)을 중심으로 재탄생됐다.

이들은 스탠딩과 비보이를 믹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피디한 느낌을 잘 묘사하면서 다이나믹한 안무와 개인기 그리고 복잡하게 쪼개지는 동작인데도 불구하고 한눈에 쏙 들어오는 퍼포먼스가 일품이었다.

특히 고릴라크루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텝, 하우스, 힙합, 비보이, 펑크 등 다양함까지 보여줬다. 아직도 현존하는 있는 댄스 팀이며, 현직 댄서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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