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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사진)은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CEO에 부임했다. 35년 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수장까지 오른 인물로 누구보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준비된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더팩트 DB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다운사이클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으로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둔화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까닭인데요.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올해 석유화학업계는 그간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했던 신사업들이 하나둘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시기이기도 했는데요. 이에 국내 석유화학업체 CEO들의 리더십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국 적자생존입니다. 각 자의 방법으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 석유화학업계 CEO의 올 한해 성과를 다뤄봅니다. <편집자 주> 35년 전 입사한 회사에서 사장까지…신사업 안착·상장 준비 등 과제 1958년생인 강달호 사장은 신입사원부터 사장까지 한 직장에서만 커리어를 보내며 누구보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경영인으로 기록된다. 연세대 화학공학과와 동국대학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오일뱅크 전신인 극동정유에 입사해 35년 간 현대오일뱅크의 역사와 함께한 인물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의 심장으로 불리는 충남 대산공장에서 20여년 간 연구 엔지니어로 일하며 쌓아온 '주특기' 연구 분야는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지주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오일뱅크의 사업들을 탄탄히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생산부문장, 2011년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 초대 원장, 2015년 대산공장 안전생산본부 부사장, 2016년 현대OCI 대표 등을 역임하며 경영자로써 능력을 쌓았고 2018년 12월부터 문종박 전임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오일뱅크 CEO에 올랐다.
35년 간 현장에서 길러온 실무자 중심의 경영 감각이 지난해 그를 CEO 자리까지 오르게 했으나 부임 직후 회사 사정은 좋지만은 않았다. 2017년 1조1378억 원까지 올라왔던 연간 영엽이익은 불황에 따라 2018년 6610억 원으로 반토막났기 때문이다. 동시에 강달호 사장은 회사의 오랜 숙원인 상장 준비도 착실하게 해야만 했다.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지주사 체제 구축 등을 위해 현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가 여느때보다 중요한 해였기 때문이다. 업황이 따라주지 않아 부진한 정유부문 비중 또한 신사업으로 전환해야하는 과제 등도 떠안았다. 강달호 사장은 올해 현대오일뱅크를 이끌며 체질개선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주력사업의 안전성을 도모하는 전략을 택했다. 국제유가에 휘둘리는 정유사업 비중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에 강달호 사장은 올초 현대오일뱅크의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오는 2022년가지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을 45%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가 감행된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일주일에 2,3회 대산 공장으로 출근하는 등 앞장서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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