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승강기 안전사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천사운동본부-한국남
종근당, 어린이날 장기
희망의 첫 걸음-천사
이전 다음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나눔의 씨앗이 전국에 퍼지길…’ Only
기사입력 2010.10.04 11:12


[황진희기자] ‘다함께 행복한 사회, 기업으로부터!’

‘천사데이기념 2010 천사걷기대회’가 개최되는 3일 오전 10시. 전날부터 오락가락하는 빗방울과 차가운 날씨가 겹쳐진 일요일 아침이었지만, 청계광장은 행복한 나눔에 동참한 많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구족화가 이윤정씨의 전시회, 사랑의 비빔밥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가득했다. 특히 이날 행사가 열리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한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장 사장은 평소 소외된 이웃과 삶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기업문화에 앞장서기로 유명한 인물. “나눔에서 시작되는 행복을 모두 누리길 바란다”는 장 사장을 <더팩트>이 만났다.

◆ 나눔, 2000명의 직원들이 모두 동참

“궂은 날씨에도 뜻 깊은 행사에 여러 시민들이 동참해주셔서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힌 장 사장은 연신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동안 수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만큼 걷기대회 동참의 보람은 더욱 컸을 터. 장 사장은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을 때 마다 1원씩 모금할 수 있는 행사의 취지만큼,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실 그에게 천사걷기대회는 첫 경험이었다. 하지만 ‘사랑의 세탁소’, ‘학대아동돕기 사랑의 저금통’, ‘희망나무, 사랑열매’ 등 이미 장 사장이 앞장서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만 해도 무려 수십여 가지에 달한다.

장 사장은 “한국남동발전은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봉사활동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2004년 9월 ‘함께하는 사랑, 따뜻한 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나눔봉사단을 창단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눔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은 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성과관리 시스템에 개인별 봉사활동 목표시간(연간 22시간)관리, 중간관리자 승진 대상자 봉사활동 가점 부여, 봉사시간 인사기록카드를 등재해 개인별 사회공헌활동을 평가하고 있다.

장 사장은 “행복의 시작을 ‘나눔’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전 직원들이 나눔에 동참해 보람을 느끼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또한 기업시민으로서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 완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기업, 나눔에 앞장서야…

장 사장이 이처럼 나눔을 강조하는 것은 기업을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보는 시각 때문이다. 사회의 일원인 기업이 국민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성장한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 장 사장은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봉사활동이 이벤트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1회성에 그치는 나눔이 아니라 행복과 보람이 있는 봉사활동을 위해 공기업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생산적인 봉사활동을 이끌어나가야겠다고 보고 재원마련에서부터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렇게 만들어 진 것이 바로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이다. 봉사활동의 원활한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형식으로 기금을 조성한 것.

이렇게 만들어진 재원을 통해 전국 7개 사업소에서 지역문화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 사장은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영흥발전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백혈병 환우들을 위한 ‘희망나무, 사랑열매’ 행사”라면서 “매년 4월5일을 전후로 백혈병 환우와 가족들을 초청해 희망나무 심기, 이름돌 꾸미기, 바닷가 산책, 음악공연 등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이웃의 자녀를 위한 ‘남동발전 무료학습 서포터’를 선발·운영하고 있으며 도서지역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우리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불우어르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어버이날을 전후로 효행자를 선발해 장학금과 포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 사장은 “앞으로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중·고등학교를 육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한국남동발전에서 시작된 나눔의 씨앗이 전국 방방곡곡에 심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jini849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