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⑭] 션과 외국 댄서들
입력: 2011.10.04 11:51 / 수정: 2011.10.04 11:51

▲‘지누션’의 션. 사진=스포츠서울DB
▲‘지누션’의 션. 사진=스포츠서울DB

[공경민 객원기자] 누가 뭐래도 ‘댄스 전성시대’다. 대중 가요계의 ‘꽃’인 아이돌 스타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된 지 오래. 최근 대세인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댄스로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 또한 당연한 수순이 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댄스를 주 컨셉트로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SBS ‘키스 앤 크라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댄스 붐’의 원류에는 스트리트 댄스가 자리잡고 있다. 그 이전까진 ‘비주류’로 취급 받던 스트리트 댄스는 1990년대 초반 들어 ‘서태지와 아이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발맞춰 주류 문화의 장르로 급부상했다. 이미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로 유명한 비보이들의 공연은 국가 이미지 홍보에도 첨병으로 인정받을 정도다. ‘영턱스클럽’의 최승민은 국내 댄스 발전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다. 그의 입을 통해 우리나라 1세대 댄서들의 세계와 그에 얽힌 ‘야사’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션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고, 괌에서 살았던 터라 외국댄서와의 교류가 많았다. 그가 우리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던 댄서는 한국에서도 활동을 많이 했던 ‘페리’다.

션은 페리를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리얼 힙합을 문나이트클럽에서 선보였다. 또한 우리나라 댄서들도 다 아는 ‘엘리트포스’도 지누션1집 ‘가솔린’ 뮤직비디오에 참여시켜 뉴욕전통힙합을 한국에 전파한 사람 중 하나다.

외국댄서와의 교류도 힙합의 한 부분이었고, 션의 문화적 교류는 많은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현재 코리아 댄스 공연 및 배틀신에도 많은 외국 댄서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션은 지누션 활동 이후로는 음악적 활동이 많아지면서 댄스의 활동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국에 외국댄서와의 교류하고 이를 전파하고 초석을 다진 공로가 대단했다. 그로 인한 비중과 존재감이 컸음은 인정할 만하다.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는 매주 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지난주 목요일(9월 29일자) 편이 누락된 점에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15편은 6일 게재.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①] 춤꾼들의 성지, ‘문나이트클럽’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②] 양현석, '춤귀신'으로 불린 시절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③] ‘양군 패밀리’의 등장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④] 양군파 vs 주노파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⑤] 양현석·이주노 댄스배틀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⑥] 양군 춤의 변화 “파워풀 댄스 가고…”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⑦] 외국 댄서의 영향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⑧] 양현석 이후 최고의 춤꾼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⑨] 최고 춤꾼의 비밀금고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⑩] 댄스 배틀의 산증인들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⑪] 힙합 문화의 선구자였던 션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⑫] 션과 에어포스

▶ [최승민의 댄스 히스토리⑬] 션의 링딩동 댄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