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타임즈: 로마식 네모난 피자로 유명한 이태원 '피자리움'

취재: 박은혜기자, 티티걸 김호진

* 피자리움 길찾기 - 티티걸 김호진 *

이태원 '피자리움'은 로마식 조각피자 전문점이다.

동그란 일반 피자와는 다른 네모난 모양을 가진 로마식 조각피자로 유명한 곳 '피자리움'을 소개한다.

로마의 요리학교에서 피자과정을 수료한 후 로마의 피자리움에서 일을 배운 '피자리움'의 대표는 자신이 일했던 로마피자점의 이름을 본따 이태원에 피자리움'을 오픈했다. 로마식 조각 피자는 로마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편하고 가볍게 먹는 피자로 네모난 모양과 도톰한 도우가 특징이다. 이대에서 2년간 치로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하다가 2008년 7월 지금의 이태원에 '피자리움'을 오픈하였고, 작년 9월 매장을 확장해 가로수길에 2호점을 오픈했다. 앞으로 서울의 4~5군데의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 '피자리움'은 경리단 길라인에 위치하고 있는데 반포대교와 남산터널을 잇는 길이라 이태원의 손님들 이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캐주얼한 메뉴에 맞게 인테리어는 심플하고 내추럴하게 했으며, 인테리어보다는 음식, 즉 주방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바삭한 나폴리식 화덕피자와는 다르게 정통 로마식 조각피자는 오븐에 구우며 도톰한 도우가 특징이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공기층이 있어 부드럽다. 도우반죽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호떡반죽처럼 수분함량을 높여 피자리움의 노하우로 숙성을 시킨다. 그래서 미리 만들어 놓은 피자도 딱딱해짐이 덜하고 포장을 해도 원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치즈는 늘어짐이 덜한 것이 특징인데, 그럼에도 치즈의 풍미는 손색없이 좋다. 그 이유는 뭉쳐있는 덩어리 치즈를 직접갈아 넣고 오븐에서 긴 시간을 구웠기 때문이다. 치즈는 100% 임실치즈만을 쓴다.

피자 가격은 5000원내외로 저렴하고 랜치, 마르게리따, 가치, 매운살라미등 재료의 특색을 살린 심플하고 다양한 메뉴가 있어 고르는 재미도 있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랜치피자는 샤워크림과 우유등의 배합으로만든 랜치소스에 토마토 루꼴라 파마산치즈가 올라간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메뉴이며 달콤한 랜치소스가 생토마토와 루꼴라와 잘 어울린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은 매운 살라미와 가지피자를 선호한다. 가지피자는 고다치즈베이스에 펜넬 오레가노 페페로치노(이태리건고추) 가지등을 사용했고 페페치노가 매콤하다. 가지피자는 발사믹소스가 따라 나온다.

* 피자리움의 대표 인터뷰 - 티티걸 김호진 *

'피자리움'의 대표는 앞으로 전화주문을 활성화시킬 계획이고 매장에서 직접 드시지 않고 포장을 할 경우 냉장보관했다가 그냥 먹어도 되지만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전자렌지 말고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구워드시라는 팁을 전했다. 또한 서빙, 조리파트 그리고 또 토핑, 도우반죽, 도우성형 순으로 나누어진 직원들의 단계교육을 더 철저히 해서 앞으로 오픈할 직영점들을 직원들이 운영할 수 있게 할 것이며 , 로마에서 일을 배우며 꿈을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들에게 그대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하면 '피자리움'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데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과 내부 인테리어보다는 주방에 더 신경쓰는 즉 최고의 맛을 위한 마음가짐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네모난 로마식 조각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피자리움'을 가보길.

(02-312-7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