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 가능성 尹 49.5% vs 李 42.4%
더팩트가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6.3%포인트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는 이 후보(오른쪽)와 윤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팩트>가 20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실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 가상 대결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가능성도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대선 후보들이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설 연휴와 4자 TV토론 직후 실시된 자료란 점에서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후보 다자 대결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 지지율은 45.6%, 이 후보는 39.3%으로 나타난 것으로 7일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3%포인트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3.0% 포인트) 밖에서 앞서는 양상이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4%,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1.3%였다. 기타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1.5%였고,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 비율은 2.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대전·세종·충청(50.7%), 부산·울산·경남(53.0%) 대구·경북(65.1%), 강원(54.3%) 등 다수 지역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도 윤 후보(44.1%)는 이 후보(36.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도 윤 후보는 28.5%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호남(54.4%)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인천·경기(44.7%)와 강원(40.9%)에서 40%대 지지율을, 서울(36.2%)과 대전·세종·충청(38.5%), 부산·울산·경남(31.3%), 제주(37.6)에서는 30%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윤 후보가 선두였다. 윤 후보는 20대(18~29세)에서 45.5%를, 3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53.3%와 53.1%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40대(34.8%)와 50대(38.5%)에선 3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1.2%, 50.3%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본인 지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물었을 때도 윤 후보가 앞섰다.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누가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49.5%로, 이 후보(42.4%)보다 7.1%포인트 높았다. 이어 안철수 3.4%, 김동연 1.2%, 심상정 1.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더팩트>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22년 2월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유·무선(5%, 95% 비율)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해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9.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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