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여론조사] 민주당 '4050·수도권·호남' vs 국민의힘 '2030·PK·TK' 우세
입력: 2022.02.07 07:00 / 수정: 2022.02.07 10:07

대선 프레임, '정권 재창출'보다 '정권 교체' 높아

대선을 약 30여일 앞두고 <더팩트>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각각 39.7%, 35.6%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은 4050·수도권·호남에서, 국민의힘은 2030·PK·TK에서 높았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남윤호 기자, 국회사진취재단
대선을 약 30여일 앞두고 <더팩트>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각각 39.7%, 35.6%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은 '4050·수도권·호남'에서, 국민의힘은 '2030·PK·TK'에서 높았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남윤호 기자,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050·수도권·호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2030·PK·TK'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프레임에서는 정권교체보다 정권 재창출에 대한 공감대가 높았다.

◆세대별 지지도 '뚜렷'...기울어지지 않은 '서울·충청'

<더팩트>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39.7%, 국민의힘이 35.6%를 기록한 것으로 7일 각각 집계됐다. 정의당은 3.7%, 국민의당은 12%였다.

연령대별로 민주당은 '4050세대'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40대와 5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47.9%, 48.9%인 반면 이들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1.4%, 29.7%에 머물렀다. 국민의힘은 '2030세대'에서 민주당을 넘었다. 20대(18~29세)와 3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42.5%, 42.4%였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29.6%, 30.1%에 그쳤다. 60세 이상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9.2%, 40.9%로 나타났다.

권역별 정당 지지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인천·경기, 광주·전남·전북에서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인천·경기에서 민주당은 46%, 국민의힘은 31%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전북에서 민주당은 58.7%, 국민의힘은 21.8%였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은 45.6%, 민주당은 26.5%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51.3% 민주당 25.5%였다.

서울과 충청은 여타 지역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서울, 대전·세종·춘천에서 각각 37.6%, 35.9%를 기록하며 36.2%, 33.7%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근소하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하지만...프레임은 '정권교체' 선택

선거 프레임에서는 '윤석열의 정권교체(44.8%)'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이재명의 정권 재창출(38.2%)' 보다 높았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던 40대와 50대에서는 '정권 재창출(51.8%, 47.3%)'이 '정권교체(32.3%, 39.1%)'보다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던 20대와 30대에서는 '정권교체(45.6%, 54.3%)'가 '정권 재창출(25.1%, 28%)'보다 높았다. 양당 지지율이 비슷했던 60대에서도 '정권교체(51%)'가 '정권 재창출'(36.7%)을 앞섰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인천·경기와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정권 재창출(46%, 53.5%)'이 '정권교체(38%, 29.5%)'를 넘었다. 반면 국민의힘이 선전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는 '정권교체(54.5%, 60.1%)'가 '정권 재창출(29.4%, 24.2%)'보다 높았다.

서울과 대전·세종·춘천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았지만 선거프레임에 있어서는 '정권교체(43.6%, 49.2%)'가 '정권 재창출(34.1%, 33.2%)'을 앞섰다.

민주당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선거 프레임은 '정권교체'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도층 응답자 41.2%는 민주당을, 32.7%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지만 선거프레임에서는 '정권교체(42.5%)'가 '정권 재창출(38.8%)'보다 더 높았다.

또한 자영업, 취업준비, 기타·무직 등에서 민주당 지지율(41.3%, 35.1%, 36.7%)은 국민의힘(38.8%, 29.4%, 31.8%)보다 높았지만, 이들이 공감하는 선거프레임은 '정권교체'가 각각 51%, 41.4%, 42.3%로 '정권 재창출'에 응답한 38.1%, 22.5%, 37.2%를 제쳤다.

이번 조사는 <더팩트>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22년 2월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유·무선(5%, 95% 비율)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해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9.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하면 된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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