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메카’ 삼성 딜라이트, 강추위에도 ‘북적’ Only

[ 이현아 기자] 서울 서초동 도심가에 위치한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가 새로운 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제품 체험을 위한 홍보관 기능을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교육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눈발이 날리는 날씨에도 불구, 삼성 딜라이트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최신 IT기술을 체험하려는 아이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다양한 IT기기를 만져보고, IT기술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다양한 체험존(zone)에서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딜라이트는 활기가 넘쳤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청의 ‘현장체험학습 지정기관’으로 선정된 삼성 딜라이트는 미래 소비자들인 학생들에게 최신 IT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교육적 체험 프로그램 도입에 주력해 왔다. 딜라이트는 3D원리, 스마트폰의 세계, 삼성전자의 친환경 경영에 대해 강의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IT미션체험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딜라이트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I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딜라이트 투어에 참여한 아이들은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딜라이트 곳곳을 돌며, 신기한 IT기술을 체험하고 질문지에 답을 적어 넣었다.

또한 친구와 함께 다양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딜라이트를 찾은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모션게임은 친구와 함께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게임으로, 아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아이와 함께 삼성 딜라이트를 방문한 학부모는 “겨울방학 이후 아이들의 시간은 많아졌는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학습장이나 프로그램이 적어, 아이들이 TV나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있기 일쑤”라며 “삼성 딜라이트에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도 즐기면서 과학에 대한 꿈도 키울 수 있어 1석2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체험학습현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초등학교와 사회단체에서 학생들의 야외체험을 위해 삼성 딜라이트를 단체로 방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교실에서 체험할 수 없는 IT기술에 대해 학습할 뿐 아니라, 멀게 느껴지는 과학을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삼성 딜라이트 관계자는 “최근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학급 단위로 딜라이트를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도심과 가까워 부담 없이 아이들과 함께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딜라이트는 학습공간일 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어, 게임을 즐기거나 IT제품을 체험하려는 젊은 층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딜라이트는 ‘딜라이트 플레이’라는 이름으로 공연, 세미나,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들을 위한 세미나, 문화강좌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딜라이트 스테이지’ 뮤직 콘서트도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딜라이트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삼성 딜라이트는 각종 e-sports 대회와 스포츠 선수 팬 사인회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딜라이트는 한국 명소 방문, 거래선 방문, 삼성전자 견학, 벤치마킹을 위한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외 CEO급 VIP들이 자주 방문한다”며 “딜라이트는 단순한 제품 홍보관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IT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개관 3주년을 맞은 삼성 딜라이트의 누적 방문객 수치는 12월1일 기준, 190만명을 돌파했으며, 평균 22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hyuna@tf.co.kr


    2011.12.29 09:16 입력 : 2011.12.29 09: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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