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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와 프라다의 합작으로 탄생한 '프라다폰 3.0' |
블랙 색상을 적용한 프라다폰 3.0은 전면에는 풀 터치스크린을, 뒷면에는 프라다 고유 패턴으로 불리는 천연가죽 무늬의 사피아노(Saffiano) 문양을 적용해 프라다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철학을 담아냈다. 특히 모서리각을 강조한 날렵한 디자인과 버튼 최소화로 미니멀리즘을 극대화 했다.
LG전자만의 독자적인 ‘플로팅 매스 기술(Floating Mass Technology)’을 적용, 전면이 떠있는 것처럼 보여 8.5mm초슬림 두께가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진다. 또한 흑백의 UI(사용자 환경)를 탑재해 기존의 칼라 안드로이드 OS UI와 달리 색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을 따져봤을 때, 앞서 출시된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얻고 있다.
프라다폰 3.0보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에 비해 하위 버전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갤럭시 넥서스가 최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를 탑재한 반면, 프라다폰 3.0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또한 갤럭시 노트의 1.4GHz 듀얼코어나 갤럭시S2의 1.2GHz 듀얼코어, 갤럭시S2 LTE의 1.5GHz보다 떨어지는 1.0GHz를 채택했다.
프라다폰 3.0에는 LG전자가 자랑하는 800니트(nit, 휘도단위) 4.3인치 IPS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그러나 해상도가 WVGA 800X480으로, 아이폰4S나 갤럭시S2 LTE의 해상도보다 낮다. 이외에도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타사의 최신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전면 카메라는 130만화소로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뒤떨어진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프라다폰 3.0에 탑재된 스펙은 프라다폰의 디자인과 얇기 등을 고려해 가장 최적화된 성능이라는 주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다폰 3.0은 패션아이콘으로서의 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는 워낙 고사양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프라다폰 3.0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두께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출시된 최신사양 스마트폰은 4G LTE에 맞는 성능을 탑재한 4세대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아직 4G 서비스가 보편화되지 않은 영국 등의 지역에 최적화하기 위해 3G로 출시된 것이며, 3세대 스마트폰 중에서는 하이엔드 성능을 탑재하고 있다. 국내 출시는 내년 초쯤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프라다폰 3.0’과 함께 프라다가 디자인한 휴대폰 거치대와 블루투스 이어셋 등 프라다 전용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