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마켓 ‘게임’ 개방…게임 앱 경쟁 가속화 Only

▲ 구글이 1년 7개월 만에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를 국내에 개방했다.
▲ 구글이 1년 7개월 만에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를 국내에 개방했다.

[ 이현아 기자] 애플의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이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했다. 이에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간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9일 구글코리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에 게임 카테고리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구글이 지난해 초 국내 게임 사전심의에 반발해 게임 카테고리를 폐쇄한지 1년 7개월 만에 빗장을 푼 것이다.

구글이 굳게 닫은 게임 카테고리를 다시 연 것은 모바일 게임의 사후심의를 골자로 하는 게임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구글보다 앞선 지난 2일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에릭 추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한국 사용자들에게 열렸다”며 “유료 게임은 매월 이동통신사 요금에 합산돼 통신사 요금 결제를 통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오픈으로 국내 사용자들은 수만개 이상의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게임업체들도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작품을 등록하는 것만으로도 해외와 국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 개방 때와는 달리,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개방은 게임개발 업체들에게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미 안드로이드 OS 기반 게임 앱은 T스토어나 올레마켓, U플러스존 등 국내 통신사 오픈마켓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 게임이 물밀 듯 들어와 모바일 게임업체 간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관계자는 “게임 개발업체 입장에서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는 그다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그러나 앱스토어를 비롯한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 개방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una@tf.co.kr


    2011.11.29 17:59 입력 : 2011.11.29 17: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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