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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넥슨 임직원 / 이현아 기자 |
[ 이현아 기자] 넥슨은 1,320만명의 개인정보유출 사건과 관련, 해킹피해를 막기 위해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25일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이용자 중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밝혔다. 이에 넥슨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대한 경위와 진행사항,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민 넥슨 대표, 신용석 넥슨 최고보안책임자(CSO), 강신철 넥슨 이사, 조성원 넥슨 퍼블릭싱본부 본부장, 안인숙 커뮤니케이션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서민 넥슨 대표는 “11월21일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이상증후를 발견한 뒤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24일 1,320만건의 개인정보가 지난 18일 이미 유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다음날인 25일 사용자에게 공지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한 것”이라며 해킹사건의 개요를 설명했다.
이어 서 대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회원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앞으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대책방안으로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확대를 내놓았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 페이지를 개설하고 고객의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28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뿐만 아니라 넥슨 포털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이 동참할 예정이다.
신용석 넥슨 CSO는 “가장 먼저 이용자들을 위한 강력한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없는 휴면계정 이용자의 경우에도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즉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CSO는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과 휴면계정 보호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부분의 위험요소가 줄어들 것이나, 앞으로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정보를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각성하고, 글로벌 보안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정보보안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넥슨 측은 내년 1분기 내로 로그인 보안 강화 수단을 도입하고, 2분기 내에는 넥슨 통합 멤버십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넥슨 글로벌 보안관제센터(가칭)을 구축하고, 보안 전문인력 확충 및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