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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폰4S' |
지난 4일 SK텔레콤과 KT는 동시에 아이폰4S 예약판매를 출시하고, 11일 정식 출시를 알렸다. 4일부터 11일까지 두 통신사를 통해 아이폰4S를 구입한 가입자는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두 통신사는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아이폰4S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4S의 배터리 조기 방전문제와 아이폰4S에만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가 작동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 아이폰4S만이 가질 수 있는 개인 비서 ‘시리(Siri)’
아이폰4S 정식 출시일에 맞춰 다양한 아이폰4S 관련 이슈가 가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선,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기능인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가 아이폰 구형 모델에는 오픈하지 않겠다는 애플 측의 입장이 화제를 모았다.
이미 탈옥한 사용자들이 아이폰4나 4세대 아이팟터치에서 시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이폰4S에만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공개하겠다는 애플의 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IT전문지 씨넷은 11일(한국시각) 아이폰4S를 분해한 결과, 시리가 구형 아이폰과 연결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새 아이폰4S에만 시리 구동의 중요한 부품인 근접센서를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리가 아이폰 구형 모델에서 작동하지 않는 이유가 근접센서 때문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보도는 시리가 구형 아이폰을 지원하지 않는 이유를 듀얼코어 A5칩 수준의 파워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 또한 일각에서는 아이폰4S에 있는 마이크로폰의 성능을 그 이유로 꼽기도 했다.
애플측은 왜 시리가 구형 아이폰을 지원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해주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이 '개인 비서'라고 칭하며 자신 있게 선보인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는 아이폰4S 사용자들만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이 됐다.
◆ 아이폰4S, 배터리 문제까지 완벽 해결 ‘iOS5 업그레이드’
아이폰4S의 국내 출시일과 함께 아이폰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iOS5.0.1을 11일(한국시각) 선보였다.
씨넷은 11일(한국시각) 애플이 아이폰OS5 버전 발표 이후 불거진 아이폰4S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아이폰4S는 출시 이후 사용자들로부터 배터리 조기 방전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3차 출시국인 국내 아이폰4S 사용자인 경우, 아이폰4S를 구매하자마자 바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배터리 문제 없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4S의 배터리 조기방전문제는 새롭게 장착한 듀얼코어 등 고성능 하드웨어 장착, 업그레이드된 iOS 등이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애플은 새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할 때에도 어떤 문제 때문에 배터리 조기 방전문제가 발생했는지, 배터리 성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에 대해 말하기를 꺼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4S 가입자 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두 이통사를 합쳐 50만명에서 최대 80만명까지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이폰4S 정식 출시일에 맞춰 아이폰4S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들리면서 앞으로 아이폰4S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