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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삼성전자 갤럭시탭7.7, 소니 태블릿S, 태블릿P |
[이현아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베를린 가전멀티미디어박람회2011’(이하 IFA2011)이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했다.
이번 IFA2011에선 신제품이 대거 등장, 전세계의 관심이 베를린으로 쏠리고 있다. 다양한 신제품 중에서도 단연 화제는 태블릿PC이다. 삼성전자와 소니, 도시바 등에서 태블릿PC를 선보였다.
◆ 삼성전자 ‘갤럭시탭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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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탭7.7 |
삼성전자는 이번 IFA2011에서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탭7.7’을 선보였다.
갤럭시탭7.7은 7.7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한 제품으로, 197ppi 고해상도의 선명한 화질, 자연색 100% 재현, 좌우 어디서나 또렷한 영상을 제공하는 180도 시야각 프리 기술 등 놀라운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7인치와 10인치 사이에서 한창 논쟁을 일으키던 삼성전자는 결국 휴대성을 위해 7인치를 선택하고 0.7인치를 양보했다. 또한 7.89mm 두께에 335g 초경량 무게로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라운드 형태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뒷면으로 그립감을 향상시켰다. 메탈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갤럭시탭 7.7은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3.2(허니콤)에 1.4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했으며, HSPA+와 4G LTE 초고속 통신을 자랑한다. 후면 300만 화소 카메라와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2개의 와이파이 채널에 동시에 접속해 기존 대비 2배 속도로 이용하는 와이파이 채널 본딩 기능을 지원한다.
◆소니 ‘태블릿P, 태블릿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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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태블릿S(왼쪽), 소니 태블릿P(오른쪽) |
소니 또한 이번 IFA2011에서 ‘태블릿P’와 ‘태블릿S’라는 두 가지 태블릿PC를 들고 태블릿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태블릿S’는 1GB 램에 9.4인치 화면이 적용됐으며, 덮개를 여닫는 폴더형의 ‘태블릿P’는 양쪽에 5.5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두 개의 화면을 각각 다른 목적으로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화면으로 이메일을 체크하거나 가상 키보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웹브라우징 시에는 두 화면을 합쳐서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S와 태블릿P는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3.1(허니콤)을 탑재했으며, 중앙처리장치(CPU)는 1㎓의 엔비디아 테그라2 모바일 프로세서다.
◆도시바 ‘AT200’
도시바는 삼성 갤럭시탭10.1과 같은 10.1인치 태블릿 ‘AT200’을 선보였다. 7.7mm 두께에 558g이며, 텍사스인스투먼트(TI)가 개발한 듀얼코어 OMAP 443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한 500만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 200만 화소 전면카메라,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채택해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강화했다. 1GB 메모리에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3 등을 지원한다.
IFA2011에서 모습을 공개한 신제품 중에서 삼성의 갤럭시탭 7.7은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로 선명하고 실감나는 화면을 제공, 태블릿PC 중에서도 가장 돋보인다.
반면 소니의 ‘태블릿S’의 경우 성능 면에서 태블릿 시장의 기존 모델들과 별 다른 차별성이 없으며, 가격 면에서도 Wifi모델은 499달러, Wifi+3G 모델은 599달러로 애플의 동급 아이패드 모델과 가격이 동일하다. 또한 휴대성을 결정하는 무게 또한 각각 598g과 625g으로 ‘갤럭시탭7.7’보다 200g 이상, 도시바의 ‘AT200’보다 40g이상 무겁다.
그러나 갤럭시탭7.7은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해 전력사용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는 7000mAh인 갤럭시탭10.1보다 작은 5100mAh로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다. 그러나 삼성측은 사용시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만 더해지고 있다.
한편, 새로운 태블릿PC가 대거 출시되면서 이를 둘러싼 업계의 판매전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삼성의 갤럭시탭 7.7이 태블릿PC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