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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MWC 2012에서 초슬림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을 첫 공개했다. |
[ 이현아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초슬림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을 첫 공개했다. 갤럭시빔은 프로젝터폰의 강점을 살린 반면, 성능에서는 기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성능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갤럭시빔은 프로젝터폰 중 세계에서 가장 얇은 12.5mm 초슬림 디자인에 최대 50인치 프로젝션 화면을 제공한다. 화질도 15루멘(lumen) 밝기, nHD(640X360) 해상도 등 일반 휴대용 프로젝터에 버금가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HD급 동영상, 사진,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프로젝터 재생을 지원해 집안, 학교, 파티장소, 캠핑장 등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홈시어터’를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스마트폰 성능에서는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MWC 2012에서 선보이는 ‘갤럭시빔’은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LTE폰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또한 4.0 WVGA TFT LCD(800X480)로,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된 HD 아몰레드(800x1280) 디스플레이보다 해상도가 떨어진다.
운영체제(OS) 또한 안드로이드 3.0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아닌, 진저브레드 플랫폼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 성능에서도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30만 화소로, 기존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 성능에 못 미친다.
대신 삼성전자는 갤럭시빔에 탑재된 프로젝터를 100%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비즈니스맨이나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고객 등을 노렸다. 갤럭시빔은 마이크로소프트(MS)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파일 뷰어 기능을 갖춰 언제 어디서나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2000mAh로, 프로젝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배터리를 확보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선보인 세계 최초 프로젝터폰 햅틱빔을 시작으로 2010년 아몰레드빔, 프로젝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프로젝터폰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