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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는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
[ 이현아 기자] 삼성전자는 20일 경영이사회를 열고, LCD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삼성SMD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분할의 목적은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치열한 업체간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와 경영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가칭)’는 4월1일 초기 자본금 7500억원의 신규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분할 승인을 거칠 계획이다.
이에 오는 4월 분사할 예정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바일디스플레이 계열사인 삼성SMD와 합병하기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분리돼, LG전자와 유기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삼성전자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바일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업 전반을 통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 이번 LCD 사업부 분할은 디스플레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선택과 집중을 보여주는 조직 재편이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삼성SMD 합병은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동건 삼성전자 LCD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분할로 LCD사업의 스피드 경영 확보가 가능하게 되어 거래선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한 단계 진보된 제품과 기술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