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희왕의 연인' 양수진, 실력 미모 갖춘 필드의 패셔니스타
입력: 2015.09.07 10:34 / 수정: 2015.09.30 12:04

필드 위의 여신 양수진이 지난 7월 10일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1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양평 = 배정한 기자
'필드 위의 여신' 양수진이 지난 7월 10일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1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양평 = 배정한 기자

유희관(29·두산 베어스)의 '달콤한 연인' 양수진(24·파리게이츠)은 대표적인 필드의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한국 여자골프의 대표적 모델이다. 빼어난 외모로 눈길을 끄는 동시에 훌륭한 골프 실력을 갖췄다. 이뿐이 아니다. 매번 직접 디자인한 형형색색 다채로운 패션으로 필드에 나서며 팬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골프도 잘하고 눈부신 외모에 패션 감각까지 발휘하는 진정한 스타이다.

2007년과 2008년까지 국가 대표로 활약한 양수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장타로 이름을 날렸다.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기록하며 여자 골프 스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양수진은 지난 2010년 메이저대회인 태영배 제2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며 자기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메이저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진정한 '메이저 퀸'으로 거듭났다.

잘 풀리네 양수진이 지난 6월 19일 열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 출전했다. / 인천 = 남윤호 기자
'잘 풀리네' 양수진이 지난 6월 19일 열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 출전했다. / 인천 = 남윤호 기자

입술을 오물오물 양수진이 지난 7월 19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5 4라운드에서 입을 만지고 있다. / 영종도 = 이새롬 기자
'입술을 오물오물' 양수진이 지난 7월 19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5' 4라운드에서 입을 만지고 있다. / 영종도 = 이새롬 기자

양수진은 그해 하이마트 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2승을 챙겼다. 이후 2012년 KLPGA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과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트로피를 잇달아 들어 올린 양수진은 2013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프로 마지막 정상에 올랐다. 이후 2년간 우승이 없으나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정상권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양수진은 실력뿐만 아니라 탄탄한 몸매와 귀여운 외모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탁월한 미모로 2011년과 2012년 KLPGA 투어 홍보 모델로 활동하며 KLPGA를 대표하는 얼굴로 이름을 날렸다. 이것으로 대내외적으로 외모를 인정받은 셈이다. 특유의 덧니로 골프 팬심을 흔든 양수진은 2010년 하이마트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인기상을 챙기며 KLPGA 대표적인 인기 골퍼임을 확인했다.

이번엔 줄무늬 양수진이 지난 7월 16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5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 영종도 = 배정한 기자
'이번엔 줄무늬' 양수진이 지난 7월 16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5'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 영종도 = 배정한 기자

화려한 옷맵시 양수진(오른쪽)이 지난달 21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양평 = 배정한 기자
'화려한 옷맵시' 양수진(오른쪽)이 지난달 21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양평 = 배정한 기자

양수진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탁월한 패션 감각이다. 양수진은 2013년 볼빅 KLPGA 대상 베스트드레서상을 받으며 '필드의 패셔니스타'로 거듭났다. 단순히 옷만 잘 입는 게 아니라 이후 실전 무대에 직접 참가하며 디자이너가 됐다. 지난해 패션 디자이너로 직접 데뷔한 양수진은 프로 경기가 열리지 않은 겨울에 직접 옷을 디자인하며 감각을 발휘했다. 의류 업체인 파리게이츠와 계약을 맺고 니트, 티셔츠 등을 디자인하고 있다.

'디자이너 양수진'은 지난 6월 열린 KLPGA 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처음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양수진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귀여운 핑크 복숭아가 그려진 옷을 입은 양수진은 화려한 패션 센스를 발휘하며 팬들에게 어필했다. 모자를 시작으로 셔츠, 치마 바지가 조화를 이루며 '디자이너 양수진'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필드에 나섰다.

제가 만든 옷, 예쁘죠? 양수진이 지난 6월 27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 3라운드에서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 안산 = 이새롬 기자
'제가 만든 옷, 예쁘죠?' 양수진이 지난 6월 27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 3라운드에서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 안산 = 이새롬 기자

양수진은 현재 골프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탁월한 패션 감각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KLPGA 골프 여제 가운데 스스로 가치를 높이고 있는 몇 안 되는 인기 스타다. 다재다능한 면모는 아직 24살 어린 나이인 그가 KLPGA의 최고 인기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여러 재능으로 눈길을 끌었던 양수진은 이번엔 KBO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유희관의 그녀'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하나 더 추가하며 팬 앞에 다가섰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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