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 여신' 이신애, 턱돌이 홀린 눈웃음 "너무 웃으면 앞 안보여"
  • 김용덕 기자
  • 입력: 2010.10.26 12:15 / 수정: 2010.10.26 12:15

[이명구 배병철기자] 야구에 김석류가 있다면, 게임에는 이신애(22)가 있다. 그녀는 게임팬들사이에서 '여신'으로 통한다. 예쁘고 귀여운 외모와 재치있는 입담 덕분에 게임방송 데뷔 7개월만에 여신이라는 칭호를 달았다.

정작 본인은 '여신'이라는 말이 부끄럽다며 손사래를 친다. 주변의 호응이 싫지는 않지만 여신 만큼의 미모도, 인품도 갖추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그래서 팬들이 '여신'이라고 부르면 아직도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갛게 변한다.

수줍음 많은 22살의 여신은 요즘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한다. 본인 이름을 내건 온게임넷 '신애와 진짜 밤샐기세.scx' 코너 진행에, 최근에는 중국 인기 만화사이트 '조조' 전속 모델로 발탁돼 화보 촬영까지 마쳤다. 그런 그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일촌만 2100명…"턱돌이까지 일촌 신청해 수락"

이신애의 인기는 여느 연예인 못지 않다. 이름 석자가 매스컴에 타기라도 하면 2~3만명이 미니홈피(www.cyworld.com/shinae200 )를 찾는다. 평소에는 2000명 정도의 고정팬이 미니홈피를 방문해 글을 남긴다. "정말 많이 늘었어요. 한때는 50~100명 정도? 그 전에는 300명만 와도 진짜 많이 왔다고 생각했거든요."

일촌도 유독 많은 편. 약 2100명과 일촌을 맺고 있다. 팬들이 일촌신청을 하면 100% 수락한다는게 이신애의 얘기다. 불상사가 생길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말에 이신애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 "팬층이 다양해요. 동생같은 10대 팬부터 아빠같은 50대 팬까지. 한명, 한명이 제게는 소중한 분들이기 때문에 다 일촌으로 지내고 싶어요."

일촌 중에는 턱돌이(프로야구 넥센 마스코트)도 있다. 이신애는 지난달 4일 넥센과 한화 경기의 시구자로 나서면서 턱돌이와 포옹해 화제를 낳았다. 경기 이후 턱돌이가 일촌 신청을 해왔고, 이신애는 흔쾌히 'OK'했다. "턱돌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일들이 모두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살인 눈웃음…"오해만 수북, 전봇대와 꽈당 경험"

이신애가 '여신'으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살인 눈웃음' 때문이다. 이효리나 백지영처럼 웃을 때 눈이 초승달 모양이 된다. 이런 눈웃음에 녹아내린 남자 시청자가 한 둘이 아니다. "팬들이 저의 웃는 모습이 예쁘대요. 그런 분들을 위해 방송 중에는 가급적 많이 웃으려고 해요. 청량제 같은 선물을 드리고 싶거든요(웃음)."

웃음에 얽힌 사연도 많다. 특히 살인 눈웃음 때문에 남자들과의 오해가 많았다. 눈웃음 한 번 보여주면 남자들이 자신을 좋아하는걸로 착각했다. "오해를 많이 받았어요. 별 생각 없이 있는데 '나를 보며 웃는걸 봤다'며 다가온 남자들이 많았죠. 나중에 일일이 해명하고 진땀 뺐어요. 그냥 웃기만 해도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남자들이 많더라고요."

웃을 때 작아지는 눈 때문에 사고도 당했다. 고3 때 심하게 웃으며 걷다가 전봇대와 충돌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사고 이후 크게 웃을 때는 좌우를 유심히 살핀다고 한다. "심하게 웃으면 눈이 작아져서 앞이 안 보여요. 그래서 전봇대나 사람과 부딪힌 경험도 많아요. 살인 눈웃음이 진짜 '살인급'이죠? 호호."

애인없는 솔로…"남자 외모 안봐! 팔뚝만 굵다면"

'살인 눈웃음' '여신'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었지만 정작 남자친구는 없다고 한다. 원하는 남친상을 물어보니 "팔뚝 굵은 남자"라고 단박에 말한다. 팔뚝 굵은 남자만 보면 이상하게 가슴이 요동친다. "아빠가 팔뚝이 굵거든요. 그 영향을 좀 받았나봐요. 덩치 큰 사람, 팔뚝 굵은 남자가 좋더라고요. 뽀빠이 아저씨 같은 남자?"

결혼하고 싶은 나이도 이미 정해져있다. 33살이다. 이신애의 말을 빌리자면 30대가 되면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출 시점이고 숫자 33이 느낌도 좋다. "엄마가 결혼을 일찍 하셨어요. 그래서 저한테는 늘 '연애 많이 해보고 결혼하라'고 말씀하세요, 호호. 저 역시 33살 정도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배우자는 연상이 좋은데, 10살 위라도 말이나 생각이 잘 통하면 상관 없어요."

이신애는 꿈도 다부지다. 게임방송 MC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다. 가수도, 연기자도 기회만 되면 도전해볼 생각이다. "욕심이 많은 편이에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도 좋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부터 꿈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려고요."


<사진=김용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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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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