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 "파격 vs 우아"…미녀스타, 장르별 스타일 대결

[ 오세희 인턴기자] "우아한 충무로 스타 vs 파격적인 월드 스타"

지난 7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피프·PIFF)가 축제의 문을 열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은 피프의 화려함을 더했다. 이날 레드카펫의 주인공은 단연 여자 스타들. 저마다 드레스를 입어 아름다움을 뽐냈다.

눈에 띄는 점은 장르별로 드레스 코드가 확연히 달랐다는 것. 충무로 대표 여자 배우들은 하나같이 우아했다. 노출보다는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반면 해외에서 주목받은 월드 스타들은 파격적이었다. 아슬아슬했고 과감한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압도했다.

스타의 장르별 드레스 스타일 코드를 살펴봤다. 충무로, 월드, 해외, 라이징 스타로 압축했다.

◆ '우아'한 충무로 스타

영화제의 안방마님, 충무로 대표 여배우는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손예진과 수애는 노출을 자제하고 여성미를 극대화했다. 성숙한 매력을 강조한 것. 오랜 경험으로 안정된 매너도 인상적이었다.

손예진은 우아한 매력으로 레드카펫을 달궜다. 오프숄더 은빛 드레스를 입었다. 풍성한 드레스 라인은 동화 속 공주의 모습같았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만큼 액세서리는 자제했다. 메이크업 역시 최대한 내츄럴하게 해 조화를 이뤘다.

수애는 또 한 번 '드레수애'라는 별명을 각인시켜줬다. 레드 드레스를 멋지게 소화했다. 붉은색의 원숄더 드레스를 입어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헤어스타일도 단정했다. 올림머리를 해 깔끔하고 세련돼 보였다.

◆ '과감'한 월드스타

해외에서 인정받은 월드 스타는 과감했다. 그 누구보다 파격적인 드레스를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칸의 여왕' 전도연과 할리우드에 안착한 김윤진은 색다른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스포트라이트를 즐겼다.

전도연은 시스루 드레스를 입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움직일 때마다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 아찔했다. 클레비지 디자인으로 가슴라인도 돋보였다. 가슴선이 깊게 파여 볼륨감있는 몸매가 그대로 보였다.

김윤진은 강렬했다. 파격적인 디자인의 깃털 드레스를 입었다. 드레스를 휘감은 깃털과 펄장식으로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노출 없이도 충분히 파격적인 스타일이었다. 여기에 강렬한 메이크업이 더해졌다. 붉은 립스틱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 '청순'한 해외스타

이웃나라 스타가 부산땅을 밟았다. 중국의 탕웨이와 일본의 아오이 유우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의 레드카펫 코드는 청순이었다. 수수한 드레스를 입고, 옅은 메이크업을 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탕웨이는 여신 드레스를 입었다. 흰 색의 드레스로 순백의 청순미를 뽐냈다. 상반신에 금빛 장식이 둘러져 있는 것이 드레스의 포인트. 노출은 없었다. 탕웨이의 출세작 '색, 계' 속 도발적인 모습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이었다.

아오이 유우는 스크린 속 모습 그대로였다. 풋풋한 청순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유우는 올블랙 스타일도 청순하다는 것을 새롭게 보여줬다. 블랙 미디움 원피스를 입어 단정해보였다. 여기에 옅은 화장을 해 소녀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 '화려'한 라이징 스타

충무로의 떠오르는 별은 화려했다. '방자전'의 히로인 조여정과 '시라노 ; 연애조작단' 블루칩 이민정이 바로 그 주인공. 두 사람 모두 멀리서도 눈에 띄는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끌었다. 블링블링한 스타일을 선호했다.

조여정은 반짝이 드레스를 입었다. 화이트 드레스에 펄이 빼곡히 채워져 있는 드레스였다. 움직일 때마다, 조명을 받을 때마다 빛을 받아 빛났다. 별다른 액세서리도 필요없을 정도로 화려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잘 어울렸다.

이민정은 첫 레드카펫인만큼 화려한 드레스를 선택, 시선을 사로 잡았다. 와인색의 펄 드레스였다. 홀터넥으로 살짝 노출된 어깨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빛나는 액세서리와 스모키 메이크업이 화려함을 더했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이승훈·이호준기자>

<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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