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고 살아아죠"…어린 누 도와주는 하마 '포착'
  • 오세희 기자
  • 입력: 2010.11.12 08:39 / 수정: 2010.11.12 08:39

[ 오세희기자] 다른 동물을 위험에서 구해주는 하마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케냐의 마라 강에서 다른 동물들을 도와주는 하마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며 "괴팍하기로 유명한 하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사진 속 하마는 동물들이 강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다. 특히 어린 얼룩말을 구해주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샀다. 하마는 강을 건너던 얼룩말이 바위에 끼자 팔로 가볍게 쳐서 바위 위로 끌어올려줬다.

그의 도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어미를 놓친 새끼 누의 이동을 돕기도 했다. 어린 누가 강을 건너던 중에 엄마를 잃자 하마는 손수 어린 누를 뒤에서 밀어 강을 무사히 건너게 했다. 덕분에 어린 누는 무사히 강 건너에 있는 어미와 상봉했다.

이를 지켜본 촬영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관계자 압둘 카림은 "현장에 있던 이들 모두 하마의 행동을 숨죽여 지켜봤다"며 "하마는 친절하게 다른 동물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강을 건너도록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하마의 행동에 감동했다는 반응이다. 다른 관계자 역시 "하마가 위험에 처한 작은 동물을 도와주는 모습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모성은 사람이나 동물 할 것 없이 위대하고 모든 것을 초월하는 것 같다"고 느낌을 밝혔다.

<글=오세희기자, 사진=마이클 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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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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