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이 관광 기념품?"…그리스 공항서 무더기 적발
  • 오세희 기자
  • 입력: 2010.09.18 09:43 / 수정: 2010.09.18 09:43

[ 오세희 인턴기자] 여행길에 해골을 동반한 관광객이 등장해 화제다.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그리스의 아텐스 국제 공항에서 출국을 하던 미국의 남성들이 검색대에서 제지를 당했다"며 "그 이뉴는 바로 그들의 가방에서 해골이 나왔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2명의 남성은 무려 6개의 해골을 가방에 넣고 있었다. 공항 검색대에서 스캐너를 통해 확인하던 경관은 즉시 그들의 가방을 뒤졌다. 거기에는 사람의 두개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당시 검문을 담당했던 한 담당자는 "큰 가방에 두개골을 나눠서 넣어놓고 있었다"며 "스캐너에 찍힌 해골화면을 보고 깜짝 놀랐고, 때문에 그들은 검문관 안으로 불러들여 해골의 출처를 물었다"고 전했다.

이 두개골을 미국으로 반입하려고 했던 두 젊은이는 단지 기념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그리스 미코노스섬의 기념품 가게에서 산 것이다"며 "진짜 사람의 두개골이 아닌 그저 기념품일 뿐이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또 다른 공항 검사관은 "해골을 봤을 때 모형이 아닌 실제 사람의 두개골이라는 것을 확신했다"며 "또한 조사과정에서 그들의 신원이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항에 있는 동안 해골을 기념품으로 사온 사람들은 처음봤다"고 전했다.

결국 그리스 당국은 즉시 이 두개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두개골 진위 여부에 조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몸집 차이가 100배?"…세계 최대 犬 & 최소 犬, 이색 만남

▶ "팔다리 쭉~ 내가 제일 유연해"…요가하는 곰 '화제'

▶ "펭귄이 노래를 한다?"…이색 음반 제작 '눈길'

▶ "하나에 84억원"…세계 최고가 '황금 변기' 화제

<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