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 상공에서 웨딩 마치를?"…이색 공중 결혼식 '화제'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0.09.16 08:12 / 수정: 2010.09.16 08:12

[김가연 인턴기자] 벨기에 상공에서 이색 웨딩마치가 울렸다.

영국 케이블 채널 '뉴스라이트'는 15일(한국시간) "지상에서 약 50m 떨어진 상공에 설치된 크레인에서 이색 결혼식이 열렸다"면서 "이 크레인은 하늘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어했던 한 신랑 신부가 고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색 공중 결혼식 주인공은 조웬과 산드라 키퍼. 두 사람은 평생에 한 번 뿐인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이런 상공에서 결혼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지상 50m 높이의 공중에 그들만의 예식장을 설치했다.

결혼식답게 주례와 피아니스트, 하객도 초청됐다. 하지만 크레인의 안정성을 고려해 약 20명의 인원만 참석도록 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도 했다. 각각의 의자에 안전장치도 부착하며 위험성을 최소로 만들었다.

이들의 이색 결혼 퍼포먼스는 식이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행진까지 모두 마친 후 식장 아래로 함께 번지점프를 한 것. 조웬부부는 '영원히 함께 하자'는 의미로 서로에게 의지한 채 하늘에서 뛰어내렸다.

결혼식 후 조웬은 공중 결혼식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웬은 "누구나 한번쯤 이상적인 결혼식을 꿈꾼다. 그 중 하나가 하늘에서 하는 결혼식일 것이다"며 "그 꿈을 이룬 것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색 공중 결혼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하늘 위 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다니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안전장치만 문제 없다면 한번 쯤 도전해 보고 싶은 멋진 웨딩 마치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사진=이벤트스카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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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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