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분의 1' 흑백 쌍둥이… "우리 첫 등교해요"
  • 오세희 기자
  • 입력: 2010.09.14 08:05 / 수정: 2010.09.14 08:05

[ 오세희 인턴기자] 100만분의 1에 확률로 태어난 흑백 쌍둥이 자매가 첫 등교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의 버밍엄에 살고있는 흑인과 백인 쌍둥이 자매가 처음으로 등교를 시작했다"며 "흑백쌍둥이가 기이한 현상인만큼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쌍둥이는 자메이카 출신의 아버지와 영국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언니인 마샤는 엄마와 같이 흰 피부에 푸른 눈과 금발머리를 가진 반면 동생 밀리는 아버지를 닮아 검은 피부와 짙은 흑색의 머리, 검은 눈을 물려받았다.

진귀한 출생만큼 그들의 첫 등교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올해로 4살이 된 두 쌍둥이 소녀는 최근 오스본 유아 학교에 등교를 시작했다. 이에 전세계 언론은 희귀한 흑백 쌍둥이의 첫 등교를 앞다퉈 보도하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자매가 등교하게 될 오스본 유아학교의 선생님인 미셸 게이는 "두 자매를 그냥 둔다면 전혀 쌍둥이로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기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그런 면에서 편견에 상처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보살필 계획이다"고 전했다.

흑백 쌍둥이 자매는 같은 반에서 함께 공부할 예정이다. 이들의 아버지 마이클은 "언니 마샤가 리더쉽이 있어 동생을 잘 돌볼 것이라고믿는다"면서 "서로 의지하면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나가길 바란다"는 등교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에도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여자 흑백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됐다.

<글= 오세희 인턴기자, 사진= 아니타 마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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