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 비행기야?" …英 오래날기대회 '눈길'
  • 오세희 기자
  • 입력: 2010.08.17 08:15 / 수정: 2010.08.17 08:15

[ 오세희 인턴기자] 영국에서 오래 날기 위한 사람들의 비행기록을 확인하는 이색 콘테스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에서 '국제 버드맨 콘테스트'가 열렸다"며 " 이 날 많은 참가자들이 저마다 날기 위해 고안한 모형을 안고 바다에 뛰어들며 비행 실력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국제 버드맨 콘테스트'는 지난 1971년부터 시작된 영국 전통 대회다.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모형을 들고 수십미터 아래의 바다로 뛰어들며 비행 시간을 재 최고의 '버드맨'을 선정한다. 모터 등 기계 동력은 사용할 수 없다.

이 날 대회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색 모형 비행기들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동차 모양의 모형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었고, 속옷차림으로 파란천에 의지하는 등 독특한 모형을 사용해 특이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회 도중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헬리콥터 모형의 무동력 비행기를 타고 등장한 홀리 월시와 조나단 힉스라는 참가자가 추락하면서 팔꿈치와 어깨 등이 심각하게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 이 사고로 대회가 20분간 중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사고에도 불구 대회는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1위로는 헹글라이더 모형 비행기를 탄 참가자에게 돌아갔다. 이전 대회에 비해 긴 시간을 날았던 참가자는 없었지만 각종 독특한 모형들을 들고 나오면서 관중들의 호응은 얻어냈다.

한편 '버드맨 대회'는 무동력 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점프대에서 얼마나 오래 멀리 날아가느냐로 순위를 겨루는 콘테스트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8년 '제 1회 한강 버드맨 대회'가 열려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머레이 샌더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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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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