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관통한 5cm 고리"…17개월 남아, 기적의 생존
  • 오세희 기자
  • 입력: 2010.08.15 08:37 / 수정: 2010.08.15 08:37

[ 오세희 인턴기자] 머리에 후크가 박힌 채 살아 남은 남자 아이가 화제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17개월 밖에 되지 않은 남자 아이 조지아 잭슨의 머리에 5cm의 후크가 박혔다"면서 "엑스레이에 선명하게 후크가 찍히고 뒷통수에 구멍이 났지만 아이의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끔찍한 사고는 공사 중이던 조부모의 집에서 발생했다. 잭슨은 의자에 오르던 중 떨어졌고, 근처에 있던 후크가 머리에 그대로 박혔다. 순식간에 이뤄진 일이라 아무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

다행히 응급처지는 신속하게 이뤄졌다. 잭슨을 발견한 외숙부가 재빨리 911에 신고했고, 머리에 박힌 후크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을 시켰다. 덕분에 아이는 추가 부상을 면할 수 있었다.

잭슨은 2번의 수술을 겪은 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머리에 동전만한 구멍이 생겼을 뿐 다른 이상은 전혀 없었다.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의 소견을 뒤엎은 결과였다. 예상된 뇌졸증 증세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잭슨을 수술한 의사는 놀랍다는 반응. UNC 병원의 의사 제르맨와라는 "아이가 살아났다는 것이 기적같다"며 "수술에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생명을 다시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고 후 잭슨의 가족은 주택 리모델링을 서둘러 마쳤다. 이들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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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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