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왼쪽)와 송중기가 이혼 /KBS2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
송혜교-송중기, 예전에는...
[더팩트|김희주 기자] 톱스타 간 '세기의 커플'이라 불리던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가 이혼 조정 신청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한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고 핑크빛 열애를 거쳐 결혼까지 발전한 두 사람의 연인부터 부부 시절이 다시금 누리꾼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은 서로 각자의 다른 길을 선택하고 있지만, 한때는 전 국민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사랑을 꽃피웠던 두 사람의 과거 모습을 <더팩트>가 다시 살펴봤다.
송혜교(왼쪽)와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했다. /KBS2 '태양의 후예' 스틸 |
▶ 두근두근 첫 만남 '태양의 후예'
두 사람은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는 "송중기와 내 성격이 정말 비슷하다. 촬영할 때 많이 배려해줬다.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옆에서 잘 위로해준 든든한 동생이다. 같이 연기하면서 자극을 받았던 적도 많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송중기(왼쪽)와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에서 러브라인을 펼쳤다. /KBS2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전하는 휴먼 멜로물이다. 극 중 송중기는 특전사 대위이자 알파팀 팀장 유시진 역을, 송혜교는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을 맡았다. 유시진과 강모연은 비무장지대이자 가상의 국가 우르크에 파병, 파견돼 만나서 사랑하게 된다.
특히 송중기는 극 중 "의사면 남자친구 없겠네요, 바빠서?"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 "라면 먹고 갈래요? 이 성의 없는 19금 대시는 뭐지?" 등 명대사로 남기며 송혜교와 러브라인을 펼쳤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더팩트 DB |
▶ 전국민 축하 속 '웨딩마치'
방영 당시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촬영장에서 두 사람이 다정하게 함께 찍힌 사진이 퍼지며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종영 후에도 미국과 발리 등 동반 여행을 떠났다는 목격담이 퍼지며 열애설은 더 힘을 얻었다.
그때마다 양측 소속사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간 것"이라고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17년 7월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며 국민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부부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중국 모 매체는 불법 드론을 날려 결혼 현장을 촬영하는 등 해외에서도 대대적인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그동안 다정한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송혜교 인스타그램 |
결혼 후에도 송혜교와 송중기는 훈훈한 모습으로 국민으로부터 '송송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이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함께 가수 아이유 콘서트를 관람하거나 패션쇼 뒤풀이와 같은 비공식 석상에 참석하는 등 꾸준히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면이 포착돼왔다.
이렇게 변함없을 것 같던 애정전선을 펼친 두 사람은 결국 백년가약을 맺은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을 향한 팬들의 응원은 여전하다. 부부로서 아름다운 모습은 볼 수 없겠지만, 배우로서 이들이 펼칠 2막이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한편 이혼 소식을 전한 날 송혜교 측은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 UAA 관계자는 <더팩트>에 "송혜교가 영화 '안나'(감독 이주영) 출연을 오래전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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