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왼쪽)와 송혜교가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더팩트 DB |
송혜교-송중기, 그렇게 시끄럽더니 결국?
[더팩트|김희주 기자] 배우 송중기가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한 가운데, 과거부터 두 사람을 둘러싸며 제기됐던 위기설들에 다시금 이목이 쏠린다.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27일 "송중기 씨를 대리해 지난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송혜교 씨와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법률대리인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교 역시 이날 소속사 UAA를 통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양측의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알렸다.
이날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이와 같은 소식에 크게 놀라지 않은 눈치로 보이기도 한다. 그 이유는 두 사람이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 위기설에 휩싸인 이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별거하고 있다는 찌라시 루머부터 시작해 결혼반지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이혼설까지 제기해왔다.
▶ 2019년 2월
지난 2월 21일(현지 시간) 차이나프레스, 시나연예 등 중국 매체들은 송혜교가 결혼반지를 끼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혼설을 제기했다.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행사차 싱가포르로 떠난 송혜교가 팬들의 인사에 화답하며 손을 흔들었는데, 네 번째 손가락에 결혼반지가 없었다는 이유였다.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는 모두 "이혼설은 사실이 아니다. 따로 대응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 대본 리딩 당시 결혼반지를 끼고 참석했다. /tvN '아스달 연대기' 대본리딩 영상 캡처 |
▶ 2019년 4월~5월
하지만 이로부터 두 달 후인 지난 4월에는 송혜교가 홍콩에서 열린 '금상장영화제' 시상식을 마치고 귀국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는데, 이때도 그는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지 않아 의아함을 남겼다.
하지만 이로부터 한 달 후인 지난 5월 송중기는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대본 리딩 현장에 결혼반지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해 이혼설을 일축했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결혼반지를 낀 송중기의 모습을 캡처해 메인 페이지에 장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내며 주목했다.
▶ 2019년 6월
하지만 송혜교의 네 번째 손가락은 줄곧 비어있었다. 지난 5일 휴가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송혜교는 여전히 결혼반지를 착용하지 않은 채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약 1년여간 끊임없이 불화설과 결별설 등을 만들어낸 송혜교와 송중기는 결국 이혼을 선택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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