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잉글랜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과거 명승부의 '길조'로 여겨졌던 남색 유니폼이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오는 16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월드컵 4강전에서 남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줄곧 하늘색의 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28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만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FIFA는 각 팀의 홈 유니폼 착용을 선호한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위아래 모두 흰색인 홈 유니폼을 입으면서, 적절한 대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어두운 남색의 원정 유니폼을 착용하게 됐다.
다만 이러한 조치를 놓고 남색 유니폼에 얽힌 과거 미신과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BBC는 "유니폼 색상 규정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선 (원정 유니폼 착용을) 미신과 연관 짓고 있다"며 "이 유니폼이 지난 1986년, 1998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거둔 역사적인 승리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이어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골이 터졌던 1986년 8강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고, 1998 프랑스 대회 16강전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바 있다"며 "반면 2002 한일 대회 때는 홈과 원정이 반대였다. 당시 잉글랜드가 붉은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1-0 승리했는데, 아르헨티나는 홈 유니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지난 12일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같은 날 노르웨이를 2-1로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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