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정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대형 오보를 전한 방송 관계자들이 전원 해고됐다.
20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스트리밍 채널 루수TV의 진행자 플로렌시아 페냐는 방송 중에 메시의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쁜 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지만 메시의 아버지가 조금 전 세상을 떠났다. 월드컵 기간 중 일어난 일"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해당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자 메시 측은 "건강상 문제로 치료받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고, 메시 아버지 사망 보도는 결국 오보로 판명됐다.
이에 루수TV 측은 "민감한 정보를 적절한 사전 검증 없이 방송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책임자 전원을 해고하고 진행자 페냐도 사임한다고 밝혔다.
페냐는 "제작팀이 마치 확인된 정보인 것처럼 생방송 중에 제게 전달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그럼에도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며 하차를 공식화했다.
앞서 메시는 지난 1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눈물을 훔쳤다. 메시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아버지 건강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메시의 개인사가 조명되자 부친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고, 이에 메시 측은 성명을 통해 "(메시의 아버지는) 건강 문제를 겪고 있어 치료받고 있다"면서도 "한 사람의 건강과 가족의 평온이 무책임한 보도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메시는 오는 23일 오전 2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와 J조 2차전에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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