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국 늘고 미국 시장 커지고…'북중미 월드컵' 베팅액 76조원 전망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6.06.11 20:07 / 수정: 2026.06.11 20:07
2022 카타르 때 보다 42% 늘어난 수치
사진은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2022년 11월 19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사진은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2022년 11월 19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도하(카타르)=뉴시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스포르 베팅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참가국 확대와 경기 수 증가,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 성장 등이 맞물린 결과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북중미 월드컵 기간 전 세계 베팅 규모가 500달러(약 76조6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대회인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추산된 베팅액 350억달러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맥쿼리는 경기당 평균 베팅 규모가 약 5억달러(약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베팅 시장 확대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대회 규모 확대가 꼽힌다. 이번 월드컵은 기존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개편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한다.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크게 늘었다.

개최 방식 역시 변수다. 이번 대회는 미국·캐나다·멕시코가 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다. 이에 따라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축구 시장 시청자들이 비교적 편한 시간대에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베팅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의 급성장도 영향을 미쳤다. 맥쿼리는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 인구의 약 65%가 스포츠 도박이 합법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며 "이는 2022년 월드컵 당시 약 40%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베팅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도박 중독 및 불법 도박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월드컵이 전 세계적으로 큰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관련 규제와 예방 대책의 중요성도 커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40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같은 날 오전 11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한국은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으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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