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 종료 직후인 3일 오후 6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개표상황실을 마련했다. 상황실에는 투표 종료 30분 전부터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지도부가 속속 모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조승래 사무총장은 오후 5시 5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6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상황실에 모인 의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출구조사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 16곳 가운데 민주당이 11곳에서 우위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1곳, 나머지 4곳(부산시장·대구시장·전북특별자치도지사·강원도지사)은 경합으로 분류됐다.
다만 지도부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정 대표는 박수에 동참하지 않은 채 신중한 표정으로 화면을 지켜봤고, 중간중간 한병도 원내대표와 귓속말을 나눴다. 한 원내대표 역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동안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두 손을 모은 채 결과를 지켜봤고,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턱을 괸 채 진지한 표정을 유지했다.
대구시장 선거가 접전으로 분류되자 문정복 의원은 머리를 감싸 쥐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구시장 선거 출구조사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9.9%,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49.1%를 기록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 결과에 따라 희비도 엇갈렸다. 접전 지역으로 꼽혔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42.6%)가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41.6%)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상황실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전재수 민주당 후보(50.2%)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48.3%)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자 일부 참석자들은 손을 흔들며 결과를 반겼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접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원택 민주당 후보(48.5%)가 김관영 무소속 후보(46.3%)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반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30.3%)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30.6%)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되자 상황실 곳곳에서는 아쉬운 탄성이 흘러나왔다.
정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이후 10여 분간 결과를 지켜본 뒤 조 사무총장과 함께 상황실을 떠났다.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정 안정의 힘을 실어주는 민심이 확인된 예측조사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영남 지역 4곳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고 대구시장 선거도 초접전 양상"이라며 "대구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향한 선택으로 김부겸 후보가 최종 개표에서 당선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접전 양상을 보이는 전북지사 선거와 관련해서는 "전북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당선될 후보와 함께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당이 더 노력하고 낮은 자세로 헤아려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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