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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116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한 임태훈 |
[신원엽 기자]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스캔들 논란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임태훈(23·두산 베어스)이 17일 116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경기를 대비한 훈련에 앞서 구단 홈페이지에 그동안의 심경이 담긴 글을 올려 기다려준 팬들에게 사과했다.
임태훈은 "프로야구 선수이자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염려를 끼쳐드렸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여름 군사 훈련을 마치고 2군에 합류해 합숙 생활을 했다. 오직 야구만 생각하고, 야구에만 전념했다"면서 "지난 8월 말 2군 경기에 처음 등판한 날,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임태훈은 끝으로 "제가 그토록 오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마운드라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다. 정말 야구가 그리웠다. 이제 용기 내어 마운드 위로 걸어가려 한다. 오늘 크게 심호흡 한번 하고, 제 삶이라 할 수 있는 야구를 위해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매겠다. 그동안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