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못 박힌 남자"…네일건 쏘고도 살아남은 美 남성
  • 오세희 기자
  • 입력: 2010.12.03 09:08 / 수정: 2010.12.03 09:08

[ 오세희기자] 스스로 네일건을 얼굴에 쏴 거대한 못이 박히고도 살아남은 미국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의 수리기사 베나비데즈가 집을 고치던 중 자신의 얼굴에 네일건을 쏴 못이 박히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놀랍게도 못이 주요 신경부위를 비껴나가 지나가 목숨을 건지는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베나비데즈가 자신의 집 지붕을 고치던 중에 벌어졌다. 잠시 딴 생각을 하던 중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얼굴 쪽으로 방향이 향해 있던 네일건이 발사되고 만 것. 네일건에서 발사된 못은 곧바로 베나비데즈의 얼굴을 통과했고, 그대로 박히고 말았다.

하지만 베나비데즈는 한동안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는 "피가 날 때까지 무슨 상황이 일어난 건지 감지하지 못했다"며 "다치치 않은 것 같은데 뭔가 잘못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무언가가 계속 혀에서 느껴져 큰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엑스레이 촬영을 시작했다. 사진결과 8cm에 이르는 커다른 못은 그의 입과 코를 지나 눈 바로 밑쪽까지 사선으로 깊게 박혀 있었다. 다행인 것은 뇌까지 약 1mm를 남겨두고 못이 멈춘 점이다. 이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베네비데즈는 "내가 병원에 갔을 때 의사들은 엑스레이를 보고 내가 스스로를 죽일려고 시도했다는 생각을했다"면서 "정말 바보같은 사고였다. 하지만 이제 못을 빼는 수술을 했고, 나는 멀쩡하게 다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글=오세희기자, 사진=패시픽 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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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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