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인턴기자] 사람과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는 애완 캥거루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호주 남부 지역에 사는 한 여성이 캥거루 한 마리를 애완견처럼 기르고 있다"며 " 이 캥거루는 여성과 함께 집에서 먹고 자는 등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 한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줄리아나 브래들리(50)다. 브래들리는 길가에 버려져 있는 캥거루를 구해 오랫동안 길렀다. 키우면서 브래들리는 캥거루와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함께 한 시간이 지나면서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가 됐다.
브래들리는 "캥거루는 나와 함께 오래 생활하다보니 나의 취미인 음악을 사랑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며 "눈빛만 봐도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이가 됐다. 우리는 마음으로 통하고 교감한다"고 전했다.

이는 캥거루와 브래들리가 24시간 함께한 결과였다. 캥거루는 식사를 할 때 언제나 브래들리 옆에서 함께 먹었다. 잼을 바른 빵이나 음료수 등을 먹었다. 옷을 입고 애완견처럼 애교도 부리고 장난도 쳤다. 밖을 나갈 때에도 함께 다녔다.
캥거루는 이제 브래들리의 가족이 됐다. 브래들리는 "나의 캥거루는 나에게 애완견이나 다름없다. 그가 애교를 부리고 장난을 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며 "이제는 한 가족처럼 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사진=렉스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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