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라인' 인연…유동규 임용 의혹 청문회 쟁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이용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검찰개혁을 차질없이 완수하고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의 빠른 안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공소청과 중수청이 새로 출범하고 형사사법체계가 크게 개편된 엄중한 시기에 지명받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지명한 이유는 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과 사법제도 개혁 업무를 수행했던 경험을 살려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큰 폭으로 개정된 형사사법체계의 안착에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 피해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능력과 자질을 엄중하게 검증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후보자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정성호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8월 26일 퇴임한 이후 72일 만의 후임 인선이다. 후임으로 지명됐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종 의혹으로 지난 9월 19일 자진 사퇴하면서 법무부는 장관 공백 속에 지난달 2일 공소청 출범을 맞았다. 그동안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해 왔다.
1960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난 이 후보자는 전주 신흥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변호사 시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을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을 이끌며 노무현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노 후보의 법률특보를 맡았으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 제도 개혁 등에 관여했다.
2005년에는 국무총리 소속 국방획득제도개선단 단장을 맡아 방위사업청 출범을 준비했다. 이듬해 방사청 개청 당시 초대 차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11월 제14대 방위사업청장에 임명됐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시장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이른바 '성남라인' 인사로 분류된다.
이 후보자는 과거 이 대통령이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던 법무법인 새길 출신으로, 2010년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당선 이후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당시 인수위에는 이 대통령의 측근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참여했다.
이듬해 6월에는 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4년 성남시장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과거 유 전 본부장의 임용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2010년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용될 당시 임원추천위원으로 참여해 유 전 본부장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말씀 주신 부분은 검증 때 감안이 됐고, 더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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