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57% 급락 뒤 2.05% 반등 그쳐
국힘 장동혁 "믿은 국민만 바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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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집 팔아 주식하라'던 대통령 말을 믿은 국민만 바보가 됐다"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전날 떨어진 지수를 되찾기에도 부족했다. 급락장에서 손실이 불어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정부를 향한 원망까지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정부의 주식 투자 독려를 겨냥해 공세를 폈다.
장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시 폭락, 빚투 지옥에 국민연금까지 위태롭다"며 "'집 팔아 주식하라'던 대통령 말을 믿은 국민만 바보가 됐다"고 적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500일을 맞아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증시 급락과 투자자 손실을 함께 거론한 것이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매섭다. 온라인 증권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는 안 망한다. 망하는 건 나"라는 자조와 함께 "주식이 이 정도면 정부에서 뭐라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추가 매수로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물타기'조차 포기했다는 반응도 상당하다.
정부의 역할을 놓고는 투자자들의 생각도 엇갈린다. 주가 급락에 대응할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제발 가만히만 있으면 좋겠다"며 정부의 시장 개입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가가 조금 오른다고 손실이 곧바로 메워지는 상황도 아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5%(113.83포인트)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 전날 7.57%(454.59포인트)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 전 낙폭의 약 25%를 되돌리는 데 그쳤다.
특히 반도체주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회복 폭은 제한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날 9.48% 하락한 뒤 이날 2.62%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1.06% 떨어진 뒤 0.79% 반등하는 데 머물렀다. 전날 급락에는 미국의 물가 충격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외국인 매도를 부추긴 영향이 컸다.
이날 반등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 방향은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48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