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5곳 압수수색… '50억 물품사업 유착 의혹'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6.10.14 12:30 / 수정: 2026.10.14 12:30
배임·입찰방해 혐의...5곳 대상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브리핑실에서 특검보를 소개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브리핑실에서 특검보를 소개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투표소 물품세트 제작 사업을 둘러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특정 업체 간 유착 의혹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선관위 특검은 14일 "중앙선관위가 제21대 대통령선거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소 물품세트 제작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와 유착된 의혹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총 50억 원 상당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업무상배임 및 입찰방해 등 혐의로 중앙선관위와 경기 김포·대구 소재 선거용품 관련 업체 등 총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특검 포렌식 수사관 6명과 경찰청 포렌식 수사관 3명을 포함해 총 31명이 투입됐다. 선거용품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8시, 중앙선관위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특검팀은 그동안 선관위의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기관 운영 전반의 의혹을 수사해 왔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수의계약 특혜, 업체 유착 등 선관위의 방만 운영 전반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엄중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출범한 특검팀은 최장 150일 동안 투표용지 부족, 개표 강행,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 및 업체 유착 등을 수사한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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