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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홈플 지분 전량 소각...이제 '새 주인' 찾기
입력: 2026.10.10 00:00 / 수정: 2026.10.10 00:00

국내외 투자자에 티저레터 배포…삼일회계법인 매각 주관
지분 소각 후에도 2000억원 긴급운영자금 연대보증 유지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가 보유하던 보통주 전량을 무상소각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새 주인 찾기를 진행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가 보유하던 보통주 전량을 무상소각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새 주인 찾기를 진행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하던 홈플러스 보통주 전량의 무상소각이 완료됐다. 기존 대주주 지분을 정리한 홈플러스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새 주인 찾기를 진행하고 있다.

◆ MBK파트너스, 보통주 240만주 무상소각…연대보증은 유지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유하던 홈플러스 보통주 약 240만주는 지난달 14일 전량 무상소각됐다. 서울회생법원이 같은 달 2일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무상소각 대상은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약 2조5000억원의 자기자본을 투입해 확보한 지분이다. 주주에게 별도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주식을 없애는 방식으로, MBK파트너스는 회생절차 초기부터 보유 지분의 무상소각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조치로 새 인수자는 MBK파트너스 측의 기존 지분을 별도로 사들이지 않고 신규 자금 투입을 중심으로 인수 구조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홈플러스와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에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하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복수의 인수 후보가 거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매각 추진과 함께 영업 정상화를 위한 비용구조 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퇴직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 퇴직금은 다음 달 14일 지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운영 점포 감소로 높아진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목표 인원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으며 가용 운영자금 범위에서 진행한다.

MBK파트너스는 지분 소각과 별개로 금융 지원은 유지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은 메리츠금융그룹이 제공한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전액에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사재 출연과 현금 지원, 보증 등을 합친 MBK파트너스의 금융 지원 규모는 약 6000억원에 이른다.

◆ UCK파트너스, 쎄라덤 품었다…'메디컬 스킨케어' 볼트온 시동

UCK파트너스가 쎄라덤을 인수하며 메디컬 스킨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UCK파트너스가 화장품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최근 쎄라덤 지분 100%를 인수했다. 거래 규모는 200억원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쎄라덤은 피부과·성형외과 등에 필링제와 스킨케어 제품을 공급한다. 국내 3000곳 이상의 병·의원과 거래하며, 해외에서는 20여개국 총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50%를 넘는다.

지난해 매출은 약 79억원이며 올해는 매출 1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0억원이 예상된다. UCK파트너스는 기존 고객의 반복 구매에 기반한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해외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UCK파트너스는 쎄라덤을 거점으로 관련 기업을 추가 인수하는 볼트온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필링 기업과 병·의원용 의료기기 업체, 스킨케어 브랜드 등이 추가 인수 대상으로 거론된다. 쎄라덤의 해외 총판망에 다른 기업의 제품을 함께 공급해 판매 품목과 사업 영역을 넓히는 구상이다.

◆ 어피니티파트너스 김의철, 오는 27일 국감 증인석 오른다

김의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대표가 오는 27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PEF가 국내 기업을 인수한 뒤 발생하는 고용불안과 대응 방안이 주요 질의 대상이다. 국회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6일 전체회의에서 김 대표를 고용노동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구체적인 현안으로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2017년 인수한 락앤락의 구조조정 문제가 거론된다. 락앤락은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안성사업장 폐쇄와 생산 외주화를 추진했다. 세 차례 희망퇴직을 거쳐 2024년 1월 근로자 30여명을 정리해고했다.

해고를 둘러싼 법적 다툼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로 판단했다. 법원 역시 경영상 구조조정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대상자를 정하는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락앤락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김 대표는 올해 락앤락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민병철 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대표가 맡았던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선임돼 이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락앤락의 '2026년 ESG 보고서'에는 올해 3월 기준 이사회 의장으로도 기재돼 있다. 회사는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이사회의 의사결정과 집행임원의 업무 집행 기능을 분리하고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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