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차입·고용·협력사 영향 투자단계부터 점검
회수 땐 인수자 자금조달·사업운영 능력도 검토 제안
![]() |
| MBK파트너스 사회적책임위원회는 투자부터 회수까지 고용·재무건전성 등 사회적 영향을 함께 검토하는 내용의 7대 권고안을 MBK파트너스에 전달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MBK파트너스 사회적책임위원회가 투자부터 기업 경영, 회수(Exit)까지 전 과정에서 사회적 영향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기업가치뿐 아니라 고용과 협력업체, 소비자,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투자 판단에 반영하자는 취지다.
사회적책임위원회는 17일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제고를 위한 권고문'을 채택해 MBK파트너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외부 전문가 중심의 자문기구다.
권고안은 모두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투자 단계에서는 기존 ESG 실사를 넘어 고용·노사관계, 산업안전, 협력업체와 소상공인, 소비자·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명시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대규모 차입을 동반한 투자라면 인수 구조가 피투자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성장 투자 여력을 떨어뜨리지 않는지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보유 기간에는 단기 비용 절감보다 연구개발(R&D), 설비투자(CAPEX), 디지털 전환, 인재 육성 등 장기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둘 것을 제안했다. 고용과 산업안전, 공급망, 노사관계 등을 사회적 KPI로 관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회수 단계에선 '책임 있는 회수(Responsible Exit)' 원칙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사회적 파급력이 큰 기업을 매각할 경우 인수자의 거래 종결 및 자금조달 능력, 기본적인 사업 운영 역량, 기업가치를 훼손할 위험 등을 합리적인 범위에서 점검하자는 것이다. 다만 고용 유지나 단체협약 승계를 모든 거래에 일률적으로 강제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위원회는 투자 시점과 회수 시점의 R&D·CAPEX, 고용, 산업안전, 재무건전성 등의 변화를 비교해 MBK파트너스 보유 기간 기업 경쟁력이 실제로 얼마나 개선됐는지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사회적책임위원회의 독립적인 권고를 존중한다"며 "권고사항을 책임 투자 체계에 충실히 반영하되 관계 법령과 펀드별 수탁자 책임, 피투자기업 이사회와 경영진 권한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