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봐줄 리 없겠다"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 과정에서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막은 오자연(32)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호 부장검사)는 전날 오 씨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오 씨를 상대로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막은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조사 후 SNS에 "경찰 조사보다 빨리 끝났다"며 "재판까지 갈 듯한 느낌이 있다.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검사가 수사를 담당하고 있어 적당히 봐주실 리는 없겠다"고 적었다.
오 씨는 지난 6월16일 허리에 성조기를 두른 채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 양쪽 문손잡이를 붙잡고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체육단체와 시위대, 경찰 간 협의를 거쳐 체육단체별로 2명씩 20분간 경기장에 들어가 물품을 가져오는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체육단체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 2시54분께 2-1 출입구를 통해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다. 시위대 200여명이 길을 터줬으나 오 씨가 출입구를 막으면서 오후 3시59분께 진입을 포기했다.
이후 오 씨는 시위 참가자들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프랑스 구국 영웅 잔 다르크에 빗댄 '올다르크'로 불렸다.
경찰은 오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 7월31일 오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오 씨는 지난 7월2일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 조사 때도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함께 2-1 출입구 앞에서 시위했다. 최근에는 자유와혁신 최고위원 선거에 기호 5번으로 출마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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