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위 의견에 이견 없어"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경찰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이번주 중 송치할 방침이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방 의장 사건은 거의 송치 직전에 있다. 이번주 내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IPO 전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 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방 의장이 이후 실제로 IPO를 진행했고,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방 의장에게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고 5차례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4월21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 의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검찰은 구속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구속영장을 되돌려보냈다.
이후 경찰은 같은달 30일 방 의장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거듭 반려했다.
홍 국수본부장은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13개 의혹 수사를 두고는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의견에 크게 이견이 없다. 연장 없이 마무리한다"며 "조속히 결론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수사가 11개월 넘게 이어진 데 대해서는 "13개 사건이 있었고 각각 죄가 되는지 입증해야 할 부분이 많아 수사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고발한 입장에서는 수사가 11개월 이상 진행됐으니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수심위는 지난 25일 절차와 수사 지연 이유 등 경찰 수사의 적절성을 검토한 뒤 김 의원 관련 사건을 한 달 안에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 의원은 차남 김모 씨의 숭실대학교 계약학과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지난 2021년 숭실대 총장에게 차남 편입 문제를 언급한 뒤 보좌진 등을 통해 계약학과 편입 조건을 확인해 이를 충족하려 빗썸과 두나무 측에 차남 채용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또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등에게 총 3000만원을 받았다 돌려준 '공천헌금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쿠팡 인사 개입과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및 의전 특혜,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무단 유포 의혹 등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까지 경찰에 7번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의 각종 의혹을 제기한 전직 보좌관 A 씨는 지난 28일 국가경찰위원회에 박성주 전 국수본부장과 홍 국수본부장의 김 의원 사건 처리 과정 전반을 점검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A 씨는 청원서에서 "두 국수본부장이 재직 기간 중 이 사건 처리에 관해 실제로 어떠한 지시를 내렸는지, 그 지시에 정치적 고려가 개입됐는지 국경위 차원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국수본부장이 교체된 이후에도 전임자의 방침을 유지하면서 수사 지연 기조에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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