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사건·재난경험 경찰관 긴급심리지원 확대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관 자살률이 다른 공무원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전 직원 심리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026년 경찰동료 자살예방 종합대책과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2024년 경찰관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17.7명으로 경찰 외 공무원 8.6명의 약 2.1배 높았다. 이 기간 경찰관은 연평균 23명 자살했다. 지난해에는 25명, 올해는 8월 현재 1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찰청은 기존 경찰관 직무적성검사를 보건·복지 목적의 경찰관 정신건강종합검진으로 개편한다. 정신건강종합검진 주기는 5년에서 2년으로 줄인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이나 주의군으로 분류된 직원에게는 상담사가 개별적으로 연락한다. 상담 결과에 따라 추가 상담이나 병원 진료도 연계한다.
올해 경찰서 2곳과 지역관서 3곳에서 전 직원 의무 심리상담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경찰관서 60곳에 상담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위기 징후가 있는 직원을 조직 차원에서 찾아 지원하는 '경찰생명지킴협의회'도 도입한다. 협의회는 심리상담과 전문 진료뿐 아니라 병가·휴직, 근무시간·업무 조정, 공상 신청, 업무 복귀 방안 등을 검토한다. 올해 시도경찰청 1곳과 경찰서 5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전국으로 확대한다.
긴급심리지원 대상은 강력사건 경험자 뿐만 아니라 동료 자살과 사회적 이슈, 재난·사회적 참사 경험자를 추가한다. 마음동행센터에서 사전 상담을 받지 않아도 협력병원에서 바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비 지원 절차도 개선한다.
아울러 심리검사나 상담·치료를 이유로 인사·복무상 불이익을 주지 않고 관련 정보는 비밀로 보장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개인이 스스로 견디고 이겨내거나 도움을 요청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조직이 먼저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연결하는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