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심우정 계엄 가담' 대검·서울고검 추가 압수수색
  • 정예은 기자
  • 입력: 2026.08.13 17:24 / 수정: 2026.08.13 17:24
이달 만 세 번째 대검 압수수색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전무곤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주도로 검찰이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이 대검과 서울고검 등에 대한 추가 강제 수사에 나섰다. /사진공동취재단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전무곤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주도로 검찰이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이 대검과 서울고검 등에 대한 추가 강제 수사에 나섰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 정예은 기자]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전무곤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주도로 검찰이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이 대검과 서울고검 등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 6일 대검을 압수수색 한 지 일주일 만이다.

종합특검은 13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청주지검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 대상은 12·3 비상계엄 당시 근무했던 일부 대검 연구관들의 PC와 정보통신과에서 생성하거나 변경한 전자정보 등이다.

심 전 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을 보좌하던 전 전 부장에게 '비상계엄 하 재판 관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도 있다.

종합특검은 심 전 총장이 박 전 장관에게 △합수부 공공수사 검사 파견 검토 △과학수사 관련 수사관 인력 파견 △출국금지팀 호출 등을 전화로 지시받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박 전 장관이 심 전 총장에게 "비상계엄이 선포됐으니 검찰이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방향으로 의논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게 특검 시각이다.

종합특검이 심 전 총장과 전 전 부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대검을 압수수색 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특검은 지난 4월23일 대검 청사 검창총장실과 대검 간부들의 사무용 PC 등을 시작으로 5월11일에 이어 이달 3일과 6일에도 대검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별개로 종합특검은 심 전 총장이 2024년 10월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하는 과정에서 수사 무마를 지시했다는 혐의(직권남용)도 수사 중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에 한 차례, 4월 2차례, 5월과 7월에도 한 차례씩 대검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특검은 지난달 14일 심 전 총장과 전 전 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ye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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